패션계에 부는 '디지털 우선' 전략, 몽클레르 자체 이커머스 채널·마이클 코어스 디지털 컬렉션·발렌티노 SNS 이용한 광고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디지털 전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패션업계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자체 온라인몰 강화 및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컬렉션도 점차 디지털 세계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몽클레르, 이커머스 운영 및 새로운 플랫폼 개발로 디지털 전략 강화
몽클레르가 이커머스 직접 운영 및 새로운 플랫폼 개발로 디지털 전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디지털 전략을 책임지는 부서를 새롭게 신설했다. 또한 이커머스 사업 성장에 도움을 준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과의 생산적인 협업에 이어 2021년까지 옴니채널 기반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러한 ‘디지털 우선’ 전략 강화에 대해 몽클레르 회장이자 CEO인 레모 루피니는 “디지털은 몽클레르가 소비자와 만나는 첫 번째 접점이자 다른 채널들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방법이다. 디지털 전략을 가속하여 향후 3년에 걸쳐 온라인 사업의 비중을 두 배로 증가시키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마이클 코어스, 2021 봄/여름 컬렉션 디지털 플랫폼 통해 공개
마이클 코어스가 2021 봄/여름 컬렉션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클 코어스는 9월에 열리는 뉴욕 패션 위크에 쇼를 선보이지 않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컬렉션은 10월 15일 목요일 오전 9시(EST) 브랜드의 소셜 및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컬렉션 발표 하루 전인 10월 14일에는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가 언론에 이번 컬렉션을 직접 소개할 예정으로, 화상 미팅을 통해 더욱 친밀하고 생생한 형태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코어스는 “런웨이 쇼에서 선보였던 생생한 경험을 디지털 세계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언론과 소비자 모두가 옷과 액세서리의 디테일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최우선 과제다”라고 전했다.
발렌티노, SNS 활용한 가을/겨울 2020-21 컬렉션 광고 캠페인
발렌티노는 전 세계 유명 모델과 배우, 예술가들이 각자의 온라인 커뮤니티(SNS)를 통해 한자리에 연결하는 #ValentinoEmpathy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발렌티노는 여성, 남성 가을/겨울 2020-21 컬렉션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은 브랜드의 가을/겨울 2020-21 컬렉션 룩을 착용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았다. 한편, 발렌티노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출연료를 이탈리아 로마의 스팔란차니 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