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박현선 누구?, 12월5일 고척돔 결혼식 주인공
야구선수 양준혁의 예비 신부가 공개됐다. 33세의 박현선씨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는 지역구 대회를 일주일 앞둔 조기축구회 어쩌다 FC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어쩌다FC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방문한 예비신부 박현선씨.
양준혁과 박현선씨는 방송 내내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등장부터 '청혼'이었다. 가수 이소라의 곡 '청혼'을 부르며 등장한 박현선씨는 센스 넘치는 개사로 환호를 받기도 했다.
박현선씨는 1988년 생으로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출신이다. 인디밴드 앨범에 보컬로 참여한 이력도 있으며, 재즈가수 출신으로 현재 음악 교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선씨와 양준혁은 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양준혁은 "예비신부가 원래는 제 팬이다. 원정 경기 갔었는데 까무잡잡한 소녀가 사인 해달라고 하는데 매직이 없어서 제가 사인을 못해줬다. 그게 마음에 걸리더라"고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박현선씨는 양준혁의 미니홈피에 방명록을 남겼다. 이후, 두 사람은 랜선으로 관계를 이어오다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 1년 가까이 만남을 이어오게 됐다고.
두 사람은 오는 12월 5일 고척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까지도 어려움이 있었다. 박현선씨의 부모님이 33세라는 나이 차이로 반대한 것. 하지만 양준혁이 18년 동안 성실하게 운동을 해왔다는 점을 높이 사서 결혼 허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양준혁은 경기 중에 골을 넣지는 못했다. 하지만 어쩌다FC 동료들의 도움으로 프로포즈 골을 차서 넣는데 성공했다. 이후 "오빠가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나랑 결혼해줄래"라며 프로포즈했고 박현선씨는 "내가 데려가줄게"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