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zip] 이정현→손예진, 박서준→뷔·최우식…★찐우정
연예계에도 우정이 있다. 대중의 주목을 받는 이들이기에, 더 진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조언과 응원이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들의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도 함께 응원하게 된다.
◆ 송윤아·엄지원·손예진·공효진·이민정·이정현·오윤아
배우 이정현은 영화 '반도'의 개봉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소중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정현은 "같은 또래인데 어떻게 우연히 만나게 됐어요, 같이 해외여행 가서 휴가도 즐기고 그랬다"며 "서로 고민거리를 나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경험해 본 감독님과 촬영 현장 같은 이야기도 하고, 서로 힘들어하고 고민이 비슷하니까 들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게 배우 친구들이더라. 같이 모여 속상한 일이 생기면 공감해주고, 좋은 일에 칭찬도 많이 해준다. 서로 직업의 장단점을 알고 있으니, 어떨 땐 정말 든든하고 그렇다"고 소중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4월 있었던 이정현의 결혼식에서도 함께 했다. 이정현은 당시 친구들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들 넘 고마워"라는 글을 올렸다.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과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이정현은 손예진, 이민정 등의 친구들을 언급하며 남편이 친구들에게 검증받았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이정현의 배우 친구들, 송윤아, 엄지원, 손예진, 공효진, 이민정, 이정현, 오윤아는 서로의 영화가 개봉할 때에 함께 모여 응원했고, 촬영 현장에 간식차를 선물해 응원을 보내는 등 SNS상에서도 활발히 의리를 과시하고 있다.
◆ 조인성·김우빈·이광수·배성우·도경수·김기방
배우 김우빈은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아 대중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우빈의 투병 중에는 그를 아끼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 배우 조인성, 이광수, 배성우, 도경수(EXO D.O.)는 그 중 한 그룹이었다.
투병 중인 김우빈은 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 배우 조인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불교TV를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 또한, 조인성, 배성우, 이광수, 도경수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의 우정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7년 조인성은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형'으로 신인남우상을 받은 도경수의 대리 수상을 자처했다. 당시 조인성은 "엑소 콘서트 때문에 도경수가 못 오게 됐다"며 "혹시 받으면 내가 받아준다고 했다.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영화 '더 킹'의 개봉 당시 배우 김기방은 한자리에 있는 조인성, 김우빈, 이광수, 임주환, 도경수의 사진을 올리며 "우리가 응원한다"고 했다. 서로의 건강과 활동을 응원하는 의리, 이들에게 대중 역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 박서준·방탄소년단 뷔(BTS V)·최우식·픽보이
요즘 가장 핫한 사모임은 아마 '우가패밀리(우가팸)'이 아닐까. 배우 박서준, 최우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V), 뮤지션 픽보이의 우정은 그들의 존재감처럼 빛이난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여름방학'의 한 장면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이 박서준의 컬러링을 듣자마자 질색하는 찐 모습이 전파를 탄 것. 최우식은 "느끼해 이거, 바꾸라고 하는데 안 바꿔"라고 했다. 애정을 전제로 한 너스레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작품에 특별출연 하기도 했다. 박서준은 최우식이 주연을 맡은 영화 '기생충'에, 최우식은 박서준이 주연을 맡은 영화 '사자'에 특별 출연했다. 이후 박서준은 한 인터뷰에서 "나와 (최)우식이가 서로의 작품에 출연하는 걸 연기 품앗이라고 표현한 것을 듣고 연기 계를 들자고 장난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연기 품앗이라면,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와 픽보이의 작업은 음악 품앗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지난 14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는 "자 시작해보자~"는 글과 함께 뷔와 픽보이의 사진이 공개됐다. 픽보이 역시 비슷한 시간에 "지금은 작업 중"이라는 글과 함께 뷔와 함께한 사진 2장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네 사람은 함께 여행을 즐기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모습은 전세계 적으로 수많은 팬들에게 청량감을 전했다. 연예계 우정은 이를 이어오는 당사자들에게도, 이를 지켜보는 대중에게도 온기를 전해준다. 함께 하고 있다는 것. 그 힘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