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천안나, 대학·승무원 시절 폭행·폭언 논란 "거짓" (전문)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의 출연진 중 한 명인 천안나가 자신을 향한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6일 천안나는 "지금 이 순간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며 "이제는 정신과 치료에 의지하지 않고도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싶다"며 자신을 향한 논란과 루머에 장문의 글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천안나의 글에 따르면, 그와 관련된 루머는 크게 두 가지였다. 대학교 재학 당시 후배들에게 갑질, 욕설, 폭행, 가혹행위를 해서 천안나로 인해 자최를 한 후배까지 있다는 것. 그리고 승무원 재직 당시, 후배를 괴롭히고 회사생활에 문제가 있어 해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천안나는 대학 재학 시절 루머에 대해 "전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천안나는 "제가 다닌 학교의 과 특성상 선후배 사이 분위기가 다소 엄격했고, 루머도 있었다"고 학교 분위기를 설명한 뒤, "당시 학과장이셨던 교수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도와주겠다고 하실 만큼 저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덧붙여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승무원 시절 루머 역시 "모두 거짓"이라고 했다. 천안나는 "승무원으로 재직한 시간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다만 직업의 특성상 불규칙한 생활이 맞지 않아 건강이 매우 안 좋아졌고, 그로 인해 자진 사직해 지금의 직장으로 이직했다"고 밝혔다.이어 "근무 당시, 제가 퇴직하기 전까지도 시기상 저의 위치는 팀의 막내였다. 후배와의 비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제가 비행 당시 후배를 괴롭혔다는 말은 있을 수 없는 내용"이라고 루머를 전면 부정했다.

천안나는 지금에서야 루머에 직접 입을 연 이유도 밝혔다. 천안나는 "출연진과 제작진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에, 방영도 전에 어찌 되었든 저로 인해 프로그램에 피해를 입혔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한 마음에 전면에 나서서 더 소란을 키우고 싶지 않았다"며 '하트시그널3' 제작진을 배려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천안나는 현재 불안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학폭녀라는 프레임이 쓰여" 좋지 않은 시선으로 자신을 보는 것과, 가족과 지인에게까지도 나쁜 인식이 이어지는 것에 상처를 받았다.

천안나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악플을 달고, 입에 담지도 못할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제 주변까지 계속 상처를 준다"며 "최근 큰 마음을 먹고 해당 글의 글쓴이와 관련된 사안을 로펌에 의뢰했다"고 했다.

한편, 천안나가 출연 중인 채널A '하트시그널3'은 2017년부터 시즌제로 방송을 이어왔다. 이상민, 윤시윤, 김이나, 양재웅, 피오가 예측단으로 활약하며 8명의 출연자가 한 달동안 '시그널하우스'에서 함께 지내며 나누는 교감을 관찰카메라 형식으로 담는다.

오는 8일 방송되는 채널A '하트시그널3' 15회에는 제주도 데이트를 만지막으로 출연진 남녀 8명의 최종 결정이 담긴다.

[천안나 인스타그램 전문]지금 이 순간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덧붙여 저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원래 지내던 것처럼, 이제는 정신과 치료에 의지하지 않고도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싶습니다.저 또한 마음이 있는 같은 사람으로 봐주세요.
익명을 앞세워 부디 상처는 그만 주세요.이 곳은 제 개인 계정이므로, 2차적인 상처를 방지하기 위해 댓글 창은 닫아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