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연예결산②] 소지섭·조은정 결혼부터 이동건·조윤희 이혼까지…희비 엇갈린 연예계
올 상반기, 코로나19 속 다사다난했던 연예계다. 결혼, 임신, 출산 등 축하할 일이 많았지만, 이혼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이들도 있다.
◆ 첸·이연희·소지섭♥조은정, 깜짝 결혼 발표→류시원·김준희 재혼
엑소(EXO)의 멤버 첸은 올해 초 깜짝 결혼 발표로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한 첸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후, 지난 4월 29일 딸을 품에 안으면서 엑소 멤버 중 첫 유부남이자 아빠가 됐다.
배우 한다감은 1월 5일 한 살 연상의 사업가와 화촉을 밝혔고, 배우 김승현은 1월 12일 방송 작가 장정윤 씨와 재혼했다. 배우 류시원은 지난 2월 15일, 이혼 5년 만에 비연예인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꽃피는 4월에는 배우 소지섭과 아나운서 조은정의 결혼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열애를 인정하고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4월 7일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평소 스몰웨딩을 꿈꿨다는 소지섭은 예식을 생략, 코로나19로 신혼여행까지 가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4월 25일 사업가 남편과 결혼한 방송인 최희는 지난달 임신 사실을 공개하며 큰 축하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올 초 예정됐던 결혼식을 미룬 최희 부부는 결국 결혼식 대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며 선행 행보를 펼쳤다. 같은 날 배우 백성현도 4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쇼핑몰 대표이자 방송인 김준희는 5월의 신부가 됐다. 올 3월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열애 사실이 알려진 김준희는 1년 열애의 결실을 맺었다. 그룹 지누션의 멤버 지누와 이혼한 지 12년 만에 새 가정을 꾸리게 된 것. 당시 김준희는 "가족들만 모시고 아주아주 조용히 작은 웨딩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 지인들께도 말씀 못 드리고 초대도 못 해 죄송하다"라며 조심스레 재혼 소식을 전했다.
6월에는 배우 이연희와 김보미가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이연희는 지난달 2일 연상의 비연예인 신랑과 결혼했다. 당시 이연희는 자필 편지를 통해 "제가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한다"며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간소하게 예식을 치르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려 한다. 좋은 배우로, 또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며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레리노 윤전일과 2년 열애 결실을 맺은 김보미는 결혼과 임신 겹경사를 맞았다. 당초 4월 결혼을 예정했던 부부는 코로나19로 한 차례 결혼식을 미룬 후 6월 7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현재 김보미는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 이외에도 6월 27일에는 김경진-전수민, 김정균-정민경, 밴드 혁오의 베이시스트 임동건이 축복 속에 결혼했다. 임동건은 지난 5월 결혼한 혁오의 기타리스트 임현제에 이은 두 번째 결혼이다.
이외에도 2020년 하반기에 결혼식을 알린 스타들도 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오는 9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으며, 걸그룹 천상지희 출신 선데이는 모델 출신의 연하 남성과, 개그맨 박성광은 이미 법적 아내가 된 이솔이씨와, 개그우먼 여윤정은 개그맨 홍가람과 코로나19로 미룬 결혼식을 올 하반기 치를 예정이다.
또한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 중인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과 신민철 커플은 오는 5일 화촉을 밝히고, 레인보우 출신 지숙과 이두희 커플은 10월 결혼을 알렸다.
반면, 이혼 소식을 전하며 대중을 안타깝게 한 스타도 있다.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만나 결혼하게 된 배우 이동건과 조윤희는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 5월 28일 조윤희와 이동건의 소속사는 이혼 사실을 알리며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특히, 혼전임신으로 결혼 3개월 만에 딸을 얻은 두 사람이라, 이혼 소식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가수 혜은이와 배우 김동현의 이혼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혜은이 소속사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이혼했다고 전해졌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혜은이는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세상 밖으로 튀어 나가고 싶다"며 이혼 심경을 전했다.
◆ 최지우→류승범까지, 팬데믹 속 임신·출산 소식 전한 ★
팬데믹 속 조심스럽게 출산한 이들도 있다. 한류 스타 최지우는 지난 5월, 40대 중반의 나이에 딸을 품에 안았다. 2018년 연하의 남편과 결혼 소식을 전한 후 2년여 만에 임신 사실을 깜짝 공개한 그는 자필 편지에서 스스로를 '노산의 아이콘'으로 칭하며 많은 이들의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축구선수 정조국과 배우 김성은 부부, 가수 최민환과 율희 부부는 세 아이의 부모가 됐다. 지난 2009년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한 김성은은 이듬해 첫째 아들을 낳았고, 2017년 여섯 살 터울의 둘째 딸을 얻었다. 이후, 올 1월 셋째 아들을 출산하며 다둥이 엄마 대열에 합류했다. 최민환-율희는 2018년 첫 아들 재율 군을 얻은 후, 올 2월 쌍둥이 딸을 낳아 다복한 가정을 꾸렸다.
배우 조진웅과 방송인 박슬기, 배우 정정아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첫 아이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 조진웅은 결혼 7년만에 드디어 아빠가 됐고, 방송인 박슬기도 결혼 4년 만에 첫 딸을 얻었다. 정정아는 세 번의 유산 끝에 첫 아이를 유도분만으로 출산하며 큰 축하를 받았다.
배우 이윤지와 배우 서영희는 둘째를 얻었다. 2014년 결혼 후 이듬해 장녀 라니를 출산한 이윤지는 지난 5월 다섯 살 터울의 딸을 얻었고, 2011년 동갑내기 회사원과 결혼한 서영희도 같은 달 둘째를 득녀했다.
6월은 유독 출산 소식이 잦았다. 1일 티아라 출신 한아름의 첫째 득남을 시작으로, 4일에는 배우 양미라가 득남을, 5일에는 김수미의 아들과 결혼한 배우 서효림이 딸을 출산했다. 나인뮤지스 출신 은지와 현아도 이달 나란히 엄마가 됐다.
특히, 6월 11일에는 류승범의 깜짝 결혼과 2세 소식이 한 번에 들려왔다. 류승범의 아내는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인으로,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류승범은 여자친구와 3년 교제했다고 알려졌다. 코로나19 탓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달 중순 딸 아이를 품에 안았다.
또한, 군 복무 중인 배우 성준이 아빠가 되면서 상근예비역으로 남은 복무를 마치게 됐고,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배우 유민은 결혼 2년 만에 득남했다. 현재 태교에 전념하고 있는 배우 수현과 개그우먼 김효진은 올가을 출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