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의 디자인을 도용한 가짜 마스크 10만 개가 지자체 납품 직전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불법 유통을 시도한 가짜 마스크 10만 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한 가짜 마스크는 업체가 지방자치단체에 총 45만 개를 납품하기로 계약한 후 25만 개는 정상적으로 생산한 제품을 공급하고, 이후 수급이 어려워지자 마스크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 브로커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건은 제보 당일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 납품 하루 전에 적발해 불법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가짜 마스크는 내부 MB필터가 2개인 진짜 마스크와 달리 MB필터가 1개이며, 포장지와 접합 부위 등에 차이가 있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수사로 전환하여 가짜 마스크의 유통 경위 등을 철저히 추적·조사해 관련 법령에 따라서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해 법령을 위반하는 불법 제조·유통 업체에 대하여는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짜 마스크 등 유통·판매 질서를 지키지 않는 행위가 의심될 경우 ‘보건용 마스크·손 소독제 매점매석 등 신고센터’(02-2640-5067/5080/5087)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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