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최신 소비자 심리와 행동
홍콩이 방문객을 다시 맞이하는 그날을 위한 '오픈 하우스 홍콩'

온라인 포럼에서 개회사하는 팡 유카이 홍콩관광청 체어맨/사진제공=홍콩관광청

홍콩관광청(HKTB)이 글로벌 온라인 포럼 Beyond Covid-19; Global Tourism’s New Normal'을 지난 24일 진행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홍콩, 중국,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관광업계의 전망을 다룬 세계 최초의 행사이자 글로벌 산업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그들의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으로 전세계 4천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 및 기자, 학자들이 등록해 포럼을 함께했다.

팡 유카이(Pang Yiu-Kai) 홍콩관광청 체어맨은 개회사를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모든 여행자에게 여행과 관련된 모든 것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리적 그리고 산업의 경계를 넘는 협력을 통해 우리의 지식 및 전문성을 모으고 공동의 창의력을 더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홍콩관광청은 홍콩 정부 및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여 코로나 팬데믹 확산을 저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후 홍콩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행지로서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음을 전세계에 알리는 '오픈 하우스 홍콩'을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의 파트너들이 동참하여 홍콩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위한 매력적인 혜택들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관광업계의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7명의 전문가들이 최신 소비자 심리와 행동에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업계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통찰을 나누었다.

온라인 포럼 첫번째 세션/사진제공=홍콩관광청

온라인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는 관광업계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이 발표를 진행했다.

스티브 색슨(Steve Saxon) 맥킨지&컴퍼니 파트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도주의적 과제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와 비지니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계 관광 부문의 수입이 USD 1조 정도 감소했다"라고 분석했으며, "2022년에는 전세계 관광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이 낙관적인 경향이 두드러지며 중국 여행은 이미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여행자들의 신뢰는 여전히 낮으며 회복 속도 역시 예상보다 느리다. 반면에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소비자가 해외 여행을 줄일 것으로 보여 국내 여행 활성화에 좋은 기회가 된다. 중국, 영국, 독일은 국내 여행의 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들이다"라고 전했다.

헐마이오니 조이(Hermione Joye) 구글 APAC 여행 & Vertical 리서치 섹터 리더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계 전반에 걸쳐 세대적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여행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거의 사라졌다. 검색 데이터를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에 비해 3배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으며,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행동 방식, 특히나 여행에 대한 사고 방식과 관련하여 예측 가능한 법칙은 더 이상 없다. 우리가 ‘뉴 노멀’에 적절한 대응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트렌드, 소비자 인사이트 등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인 순(Jane Sun) 트립닷컴 그룹의 CEO는 "트립닷컴은 코로나 이후, 300억 위안에 달하는 취소건들을 처리했고 파트너들에게 10억 위안 이상의 재정 지원을 제공했다"라고 자사에서 겪은 코로나19의 여파를 설명했고, "코로나가 진정 추세와 함께 여행 수요가 반등하는 것을 파악하여 이에 따라 소비자들과 여행업계가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을 위한 USD 5억의 펀드를 마련하고 소비자들에게 유연하며, 안전하고 할인된 옵션들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포럼 두번째 세션/사진제공=홍콩관광청

이어진 두번째 세션에서는 관광분야의 글로벌 기관의 리더가 발표를 이어갔다.

글로리아 게바라(Gloria Guevara)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의 CEO는 "코로나 팬데믹은 전세계 사회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1억 9천개가 넘는 일자리가 없어질 위험에 처했으며, 이는 세계 여행 및 관광 GDP의 USD 5.5 조 이상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코로나19가 관광업계에 미친 경제적 영향을 발표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다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하는 것이 여행 및 관광 부분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최근 출시한 ‘안전 여행’ 스탬프는 여행자들이 WTTC 글로벌 프로토콜에 따른 전세계의 나라 및 관광지들을 알게 함으로써 소비자가 ‘안전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경 오픈과 같은 정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도 필요하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Alexandre de Juniac)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CEO는 "전세계 수백만의 생계가 달려있는 만큼 여행 및 관광업계의 회복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의 일부 지역은 다시 경제를 개방하고 있고 사람들은 다시 여행할 수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제약들이 존재하는 현실에 적응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업계의 협력을 통해 헤쳐나가야 하는 도전이다"라고 말하며,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는 비행기로 여행 시, 코로나의 전파 위험을 최소화 하고자 글로벌 지침을 마련했다. 이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지침들을 실행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C 보레(Peter C. Borer) 홍콩-상하이 호텔 그룹 COO는 "호텔업계는 ‘뉴 노멀’의 시대에 맞춰 전례없는 안전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의 패러다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호텔업계는 이미 디지털화, AI와 로봇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지금의 위기는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호텔업업계의 변화를 소개했으며, "단기적으로, 우리는 손님의 신뢰를 회복하고 호텔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시켜야 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손님은 맞춤형 서비스를 기대하는 환대의 기본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이 하텐도르프(Kai Hattendorf) 국제전시산업연맹(UFI)의 CEO는 "전시 산업은 전세계 모든 산업의 시장이자 회의 장소로서 경제 회복의 열쇠가 된다. 우리는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노하우와 기준들을 갖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새로운 절차와 표준 그리고 프로세스가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코로나 팬데믹은 행사 전반에 걸쳐 온라인 서비스와 현장 이벤트가 조화를 이루는 트렌드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비즈니스 산업은 더욱 디지털화될 것이다. 그러나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는 대면 미팅 (fact-to-face meeting)임은 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글로벌 온라인 포럼을 개최한 홍콩관광청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국 경제의 한 축인 관광산업을 살리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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