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zip] 이봉원♥박미선→김원효♥심진화, 럽스타그램 속 '1호 없는' 비결?
박미선의 한 마디가 프로그램 간판이 됐다. 지난해 '아는 형님'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후, 이혼이 없는 개그맨♥개그우먼 부부의 비결을 묻는 강호동의 질문에 박미선은 "그 누구도 1호가 되기 싫은 거지"라고 답했다. 그리고 이 말은 지난 20일 출발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가 됐다.
과연 '1호가 될 수 없어'가 그 이유일까? 최양락-팽현숙 부부, 박미선-이봉원 부부, 박준형 -김지혜 부부, 김원효-심진화 부부, 홍윤화-김민기 부부, 그리고 개그맨과 비연예인의 만남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김재우-조유리 부부까지 개그맨 부부의 럽스타그램을 모아봤다.
◆ 최양락-팽현숙 부부, 1988년 결혼
팽현숙의 인스타그램에는 최양락과 함께 찍은 다수의 사진이 많다. 쇼핑몰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그 속에는 "같이 사는 최고의 개그맨 양락 아저씨"라는 글로 애정을 과시하는 두 사람이다. 최양락과 팽현숙은 두 편의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중이기도 하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과 JTBC '1호가 될 순 없어'가 그것. 특히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팽현숙은 배우의 꿈을 꾸는 최양락을 적극 지지해주는 모습으로 부부 금슬의 비결 중 하나를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 이봉원-박미선 부부, 1993년 결혼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봉원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대중의 사랑과 응원(?)을 함께 받는 박미선도 이봉원과의 럽스타그램 게시물이 있었다. 박미선은 "가정의 달 특집으로 유튜브 '나는 박미선'에 특별 손님이 나와주셨다"며 이봉원과 함께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박미선과 이봉원은 마당에 돗자리를 깔고 라면을 끓여 먹는 소소한 일상이 담겨있다. 소소하게 주고받는 대화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두 사람, 금슬의 비결은 아닐까.
◆ 박준형-김지혜 부부, 2005년 결혼
김지혜는 박준형과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두 사람의 콩트 영상이다. 김지혜는 "둘만 있으면 그렇게 콩트를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운전하는 박준형에게 "운전해"라며 '사모님'의 모습을 보이는 김지혜는 "조심해, 1호가 될 수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일상이 콩트가 되는 것, 개그맨 개그우먼 부부의 힘이다.
◆ 김원효-심진화 부부, 2011년 결혼
김원효는 인스타그램 소개 문구부터 럽스타그램을 표방한다. "세계 최고 개그우먼 심진화의 쫄다구 김원효입니다"라고 적은 것. 게시글에도 심진화에 대한 애정이 엿보인다. 특히 2일 전 공개된 "#순테이크" 영상의 말미에는 심진화가 등장해, 김원효를 백허그하며 사랑스럽게 뽀뽀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서로를 투명하게 아껴주는 모습, 김원효 심진화 부부 금슬의 비결이라고 느껴지는 대목이다.
◆ 홍윤화-김민기 부부, 2018년 결혼
김민기의 인스타그램 첫 줄 소개도 역시 "홍윤화 남편입니다"로 시작한다. 홍윤화와 김민기는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애를 이어오다 결혼에 골인했다. 김민기는 홍윤화를 사랑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결혼 준비 당시 홍윤화가 김민기에게 "오빠는 꿈꾸는 결혼식 없어?"라고 묻자, "난 너랑하는 결혼식이 꿈이야"라고 대답한 것은 달콤한 두 사람 에피소드 중 하나 일뿐이다. 홍윤화와 김민기는 함께 먹고, 손님을 맞으며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럽스타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 김재우-조유리 부부, 2013년 결혼
김재우는 지난 2013년 비연예인 조유리 씨와 결혼했다. 개그맨과 비연예인의 만남이지만, 조유리와의 일상으로 채워진 김재우의 인스타그램은 그 누구보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결혼 이후, 김재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치 있는 게시글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카레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아내가 카레만 해준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강황, 카레신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카레한상 푸드트럭, 김재우 조롱대회 등 대중과 활발히 소통을 이어가며 봉사와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최근 김재우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가장 멋진 경험은 누군가를 보고 첫눈에 반하는 것이라 들었다"며 아내가 걸어오는 영상을 게재했다. 자신의 삶에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것, 두 사람 금슬의 비결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