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인시설 집단발병, 종사자 통한 유입·전파 多…6월 17일 ‘코로나19’ 발생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가 5월 말 이후 노인생활시설/노인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집단발병 사례를 분석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생활시설의 경우 종사자를 통해 유입 후 전파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공용물품(휠체어 등)에서 환경 검체가 양성으로 확인되는 등 공용물품 관리가 미흡했다. 이용시설의 경우 가족 또는 교회 모임을 통해 감염된 후 시설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노래 부르기 등 비말로 인한 전파 우려가 높은 활동들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6월 17일 0시 현재, 총 42명의 신규확진자(지역사회 31명, 해외유입 1명)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2,198명(해외유입 1,37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4명으로 총 10,774명(88.3%)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 1,145명이 격리 중이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 추가되어, 총 279명이다.
6월 17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12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4명, 중국 외 아시아 8명(파키스탄 3명, 필리핀 2명, 인도 1명, 일본 1명, 카자흐스탄 1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 31명의 발생 지역은 서울 12명, 경기 11명, 대전 5명, 인천 2명, 충남 1명이다.
6월 17일(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은 다음과 같다.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76명(방문자 41명, 접촉자 135명)이 확진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96명, 경기 53명, 인천 21명, 강원 3명, 충남 3명이다.
서울 양천구 운동 시설과 관련해서 자가격리 조치되었던 접촉자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67명(양천구 탁구장 관련 38명,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 29명)이 되었다.
서울 도봉구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관리 중이던 1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4명(이용자 24명, 직원 2명, 가족 및 기타 7명)이다.
경기 이천시에서는 이천제일고등학교 관련 교사의 거주지(서울)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2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접촉자 1,28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일가족 4명이 신규 확진되었다. 이와 관련된 경기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 내 어린이집 관련 3명(종사자 2명, 종사자 가족 1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으며, 어린이집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 부천시 소재 심리센터와 관련해서는 종사자 1명과 방문자 3명이 확진되어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에서는 서구 갈마동 소재 꿈꾸는교회 관련 4명과 방문판매 관련 11명(방문자 4명, 접촉자 7명)이 확진되어 감염경로 조사와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소규모 종교모임 및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밀집·밀접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하므로,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현장 예배 등 부득이한 모임 시에는 참여자간 거리를 유지하며, 유흥시설, 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의 방문을 자제, 일상에서의 손 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 두기 등을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