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연상호 감독 "구교환, '조커' 호아킨 피닉스 인줄"
연상호 감독이 구교환의 연기를 보고 호아킨 피닉스를 떠올렸다. 영화 '조커' 속 호아킨 피닉스를 떠올리게 하는 '반도' 구교환은 어떤 연기를 소화한 걸까.
16일 영화 '반도'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려 연상호 감독과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이 참석했다. 영화 '반도'는 '부산행' 이후 4년의 세월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 정석(강동원)이 돌아오며 벌어지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구교환은 극 중 서대위 역을 맡았다. 구교환은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인물이다. 그것이 잘못 쓰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서대위에 대해 설명했다.
진행하던 박경림은 구교환에게 "미친 연기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첫 촬영 연기 톤에 모든 스태프가 감탄했다고 하더라"고 물었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 인줄 알았다"고 거들었다. 구교환은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당황스럽다"고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어 구교환은 "머리에 있는 것을 그대로 뱉는 사람이다. 그래서 연산없이 단순하게 움직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직관적으로 움직였던 것 같다. 연상호 감독님께서 촬영 전에 많은 영감을 주시는 연기를 선보였다"고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또한,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과의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님이 단편영화 시절부터 팬이었다. 감독님의 영화를 보면서 애정을 키워가고 있었는데, 문득 감독님이 전화를 주시는 것을 보고 서로 마음이 통했다고 혼자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교환은 영화 '메기', '꿈의 제인'을 통해 알려진 배우이자 감독이다. '꿈의 제인'으로 지난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제54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 연기상 등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