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6일부터 일회용마스크 장당 320원에 판매 개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이번 주말부터 일회용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더욱 분주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일회용마스크 2천만장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트레이더스는 6일(토)부터 ‘일회용 마스크 50개입(대형/소형)’ 1박스를 15,980원에 판매한다. MB필터가 포함된 3중 구조의 일회용마스크이며 장당 가격은 320원이다. 판매는 전국 트레이더스 18개 점포에서 이뤄지며, 매일 각 점포마다 700~1,000박스 물량이 입점될 계획이다. 구매 개수는 1인당 1박스(50개입)로 제한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일회용마스크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한번에 2,000만장이라는 대규모 물량을 제조업체에 일괄 구매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트레이더스가 판매한 마스크 물량은 KF마스크와 일회용마스크를 합쳐 총 약 900만장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2,000만장은 트레이더스에서 약 1년 가까이 판매할 수 있는 마스크 물량인 셈이다.
트레이더스는 여름이 되면 일회용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지난 2월부터 저렴한 가격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납품업체를 물색해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마스크 생산공장과 일회용마스크 2,000만장 일시 구매 계약을 진행해 이번 판매를 기획했다.
트레이더스는 해당 물량이 6월 한 달 내에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트레이더스에서 일회용마스크가 점포당 하루에 1만장 내외로 판매됐다. 이마저도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주일에 평균 2~3회 판매에 그쳤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트레이더스 매장에는 매일 오전 마스크를 사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는 풍경이 펼쳐졌다.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한 소형 일회용마스크 역시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개학으로 최근 수요가 높아진 소형 일회용마스크도 대형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의 마스크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