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코리아, 비혼 선택한 직원도 결혼 관련 사내복지 동일하게 지원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가 올해 비혼을 선택한 임직원에게 결혼 축하 관련 사내복리후생을 동일하게 지원했다.
러쉬코리아는 2017년 6월부터 개인의 선택과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기혼자 중심의 사내복리후생을 비혼자도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연 1회 비혼을 선언하는 날을 지정하여 접수 기간 중 근속연수 만 5년 이상인 러쉬코리아 임직원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비혼을 선언한 직원은 두 명이다.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행동지침에 따라 직원들이 모여 비혼선언문을 전달하고 축하는 비혼식은 열리지 못했다. 대신 해당 직원의 의사를 수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별도의 선물을 마련했다.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지인과 캠핑을 떠나고 싶다는 직원에겐 캠핑 의자와 닉네임을 각인한 텀블러 등 캠핑용품을,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과 영업 후 매장에서 축하 파티를 하고 싶다는 직원에겐 미러볼, 닉네임을 각인한 블루투스 마이크 등 파티용품을 비혼선언문과 함께 개별 전달했다.
지금까지 비혼을 선언한 임직원은 총 5명이다. 이들은 축의금과 유급휴가 등 결혼을 선택한 직원과 같은 사내복리후생을 받는다. 결혼하고 출산을 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육아 수당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이 있는 비혼자에게 월 5만 원의 ‘반려동물 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기르던 반려동물 사망 시 1일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이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직원과 반려동물의 감정적 유대를 고려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