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빙수 뷔페, 면역력 강화 빙수, 달고나 빙수 등 눈길 사로잡는 호텔 신상 빙수
매해 비주얼과 맛으로 화제가 되는 호텔 빙수가 올해는 코로나블루 해소를 내세워 호텔들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강조해 여름 디저트를 내세운 호텔부터 면역력 증진을 내세운 빙수, 달고나를 테마로 한 빙수 등 특급호텔 신상 빙수를 소개한다.
가성비·가심비 강화한 여름 디저트 프로모션
‘럭셔리’로 대변되던 특급호텔 빙수 콘셉트도 다변화되고 있다. 무제한 빙수 뷔페부터 빙수 애프터눈티까지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만족감을 더해주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강화한 이색 프로모션이 눈길을 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올해 특별히 뷔페식으로 선보이는 ‘스위트 & 스노위(SWEET & SNOWY) 디저트 뷔페’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즉석에서 갈아주는 우유 얼음 위에 다양한 토핑을 올려 D.I.Y. 스타일로 즐기는 빙수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비주얼의 디저트, 풍미 깊은 세이보리 런치 메뉴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디저트는 피칸 파이, 치즈 케이크, 티라미수, 마카롱 등 총 12종이, 세이보리 메뉴는 안창살 스테이크, 타코 치킨, 허니 마리네이드 삼겹살과 그릴 새우 요리 등 10여 종이 준비된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7월 12일까지며 매주 주말 12시부터 1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성인 5만8천원, 소인 3만5천원이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여름철 인기 과일 망고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망고 스튜디오’ 프로모션을 브라세리 ‘THE 26’에서 오는 23일부터 주말 한정으로 진행한다. 태국의 대표 망고 디저트인 스티키 라이스를 비롯해 망고 치즈 케이크, 망고 쿠키 슈, 망고 티라미수 등 디저트 전문 파티시에가 선보이는 18여 종의 디저트가 제공된다.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다. 가격은 성인 6만원, 소인 4만원이다.
롯데호텔서울은 향수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Aqua di Parma)’와 협업을 통해 빙수와 애프터눈티세트를 연상시키는 디저트 트레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2020 머스트 비 트로피컬: 더 퍼퓸' 프로모션을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2인용 ‘아쿠아 트레이’ 패키지의 경우 빙수(망고·멜론 중 택1)와 함께 독창적인 디저트 14종이 제공된다. 디저트는 아쿠아 디 파르마 특유의 향수병 디자인을 본뜬 옐로우 컬러의 트레이에 제공돼 시각적 만족감을 더했다. 가격은 2인 기준 6만7천원이다.
면역력 강화 식재료 올린 빙수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건강 식재료를 활용한 빙수들도 출시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라운지 파라다이스’는 숙성시킨 토마토에 바질 셔벗을 곁들인 ‘또바 빙수’를 선보인다. 또바 빙수는 국내산 대추토마토를 4일간 햇볕에 말린 뒤 4일간 꿀에 절이는 숙성 과정을 거쳐 완성된 ‘8일의 빙수’다. 토마토는 햇볕에 숙성시키면 면역력 향상을 돕는 비타민C와 리코펜의 양이 증가해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곱게 간 눈꽃 얼음 위에 달콤한 대추토마토 마리네이드와 시원한 바질 셔벗을 얹어 독특하면서도 조화로운 맛을 자랑한다. 가격은 4만원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더 라운지’에서 인삼정과와 꿀을 곁들인 ‘와일드 허니 & 진생 빙수’를 선보인다. 밀크 아이스 위에 달콤하게 꿀에 버무리고 향긋한 유자 향을 가미시킨 인삼정과와 호텔 로고가 새겨진 미니 초콜릿이 올려진다. 그 위에 셰프가 직접 만든 인삼 젤라또와 벌집 꿀이 토핑으로 올라가 인삼의 맛과 향, 꿀의 달콤함을 극대화한다. 홈메이드 단팥과 벌집 꿀, 꿀 인삼 소스가 사이드로 준비되어 원하는 대로 믹스해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만9천원이다.
요즘 대세는 '달고나'
올해는 달고나 커피가 큰 인기를 끌었다. 흑당 열풍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한류이자 한국의 커피 스낵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약 400회 휘저어야 완성된다는 ‘달고나 커피’를 빙수 버전으로 재해석해 호텔들이 선보이고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의 1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 (The Lounge)에서는 ‘마곡빙수 vol.2’ 빙수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마곡빙수 vol.2 빙수 프로모션은 호텔이 위치하고 있는 마곡 지역을 함께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로모션 명에 지역의 이름을 넣어 네이밍 했다. 팥빙수와 망고 빙수, 그리고 신메뉴 달고나 빙수 포함 3종으로 오는 5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특히, 처음 선보이는 달고나 빙수는 빙수의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하는 우유 베이스 얼음에 달콤하고 바삭한 달고나 크런치를 얹고,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캐러멜 시럽을 토핑으로 올려 달고나의 맛과 식감을 빙수에 그대로 담아냈다. 3종의 빙수 모두에 각자에 어우러지는 사이드 디쉬가 제공되며, 취향에 따라 토핑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달고나 빙수에는 달고나 크런치와 캐러멜 시럽, 망고 빙수에는 망고 주스 시럽, 팥빙수에는 단팥과 인절미 떡이 함께 서빙된다. 가격은 팥빙수 2만 원, 달고나 빙수 2만 3천 원, 망고 빙수, 2만 5천 원이며 모두 세금 10% 포함된 가격이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더 라운지’에서는 ‘달고나 커피 빙수’를 신메뉴로 선보인다. 진한 커피, 바닐라 향의 깔루아, 그리고 달콤한 달고나 토핑이 조화를 이뤄 깊은 풍미를 맛볼 수 있는 ’달고나 커피 빙수’는 안티에이징 효과의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 캐러멜라이징 된 커피와 깔루아 시럽을 베이스로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의 마카롱과 쌉싸름한 맛을 더해줄 수 있는 스포이트 형태의 시나몬 시럽이 함께 곁들여져 보다 이색적인 조합의 빙수를 경험할 수 있다. ‘달고나 커피 빙수’는 4만 9천원이다.
1인용·테이크 아웃 빙수
비대면 열풍으로 1인용 빙수도 출시됐다. 비말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대책이다. 테이크아웃 빙수에 대한 인기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양 호텔 1층 로비 라운지에서 판매되는 2~3인용 빙수 메뉴를 올해는 1인용으로도 선보인다. 호텔 그랜드 델리에서 판매하는 '투고(To-go) 빙수’는 2년 연속 매출이 40%씩 증가하면서 올해도 판매를 개시했다. 투고 빙수는 ‘망고 빙수’와 ‘클래식 빙수’ 2가지로 판매한다. 올해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호텔 자체 PB커피인 디골드(D’GOLD)까지 포함된 패키지 상품도 출시했다. 가격은 1만3천원부터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올해 ‘1인 수박 빙수’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수박 빙수는경상북도 고령군 우곡 지역에서 가야산 지류의 맑은 물과 낙동강변의 사질양토의 비옥한 토질에서 자란 수박을 이용해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갈증을 해소해주는데 탁월한 수박의 달콤한 과즙을 얼음으로 얼려 소복하게 올리고, 수박 씨는 초콜릿으로 표현했다. 가격은 1인 빙수 2만2천원, 2~3인용 3만6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