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코로나19 여파로 5천명 감원 추진
아메리칸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직원 5천명 정도 감원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미국의 CNBC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항공편이 줄어들면서 손실이 발생했고, 추가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관리 및 지원 인력을 줄이는 방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항공은 관리 및 행정 인력 가운데 5000명 이상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엘리스 에버와인 인사·국제 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확보한 유동성과 정부의 자금 지원 등이 회사 안정의 토대를 제공하지만 지출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관리 및 지원 업무팀 등 직원을 30%가량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감원 대상자들은 다음 달 10일까지 퇴직 수당을 신청 해야한다.
미국 항공사들은 올해 코로나19로 여행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비용 절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이 풀리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최근 수주간 항공기 탑승객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1년 전보다 80% 이상 줄어든 상태다.
한편, 아메이칸항공은 6월부터 인천행 화물전용기를 추가 운항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수송하던 수출입 품목에 대한 항공 운송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여행 승객이 거의 없는 이 시기에 화물 운송이라도 늘어나 반가움을 나타냈다. 또한, 6월 이후에는 더욱 강화된 건강 안전 수칙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