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초월 치정 살인극 ‘와이 우먼 킬’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는?
인기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제작진과 루시 리우, 지니퍼 굿윈이 의기투합한 드라마 ‘와이 우먼 킬’이 오늘(27일) 공개된다. ‘와이 우먼 킬'은 한 저택에서 1963년, 1984년, 2019년에 일어난 세 번의 살인과 각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세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범죄 스릴러다.
‘와이 우먼 킬’을 독점 공개한 왓챠플레이는 ‘”이혼보다 살인이 싸다”고 외치는 세 여성의 시대 초월 치정 살인극을 만끽할 수 있는 핵심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하나의 집, 세 번의 살인, 세 명의 여성. 알고 보면 더 큰 재미를 얻을 수 있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패서디나의 어느 한 저택
‘와이 우먼 킬'의 주된 배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소도시 패서디나의 어느 저택이다. 패서디나는 가장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도시로, 인기 시리즈 ‘빅뱅 이론'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와이 우먼 킬'에서는 이 패서디나의 저택이라는 공간을 통해 시대별로 달라지는 미국 사회의 단면을 맛볼 수 있다.
주인공들의 집이자 주요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인 이 저택은 어느 시대에 어떤 인물이 살고 있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변한다. 1963년, 1984년, 2019년에 각기 다른 공간이 된 저택의 모습은 마치 또 하나의 캐릭터 같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위기의 주부들'의 연출진은 뛰어난 편집으로 세 시간대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장면 전환을 만들어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1963년, 1984년, 2019년에 일어난 세 번의 살인 사건
‘와이 우먼 킬’은 세 건의 살인 사건에서부터 시작하는 드라마다. 패서디나의 이 저택에서는 1963년, 1984년, 2019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20여 년의 시차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관과 사회적 통념들 속에서 세 살인사건은 전혀 별개의 일인 양 발생한다.
세 여성은 같은 듯 다른 각각의 환경 속에 놓여있다. ‘와이 우먼 킬'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간 세 여성을 중심으로 ‘왜 여자가 살인을 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누가 누구를 죽였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진행되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세 살인 사건의 실체를 추적해가는 재미도 함께 선사한다.
이혼 대신 살인을 택한 세 명의 여성
‘와이 우먼 킬'의 주인공들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직업도 성격도 다른 세 여성이다. 그러나 그녀들 모두는 ‘남편'이라는 공통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1963년의 전업주부 베스 앤(지니퍼 굿윈)은 남편의 불륜을, 1984년의 사교계 유명 인사 시몬(루시 리우)은 남편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게 된다. 2019년의 변호사 테일러(커비 하웰-밥티스트)는 양성애자로 남편과 자유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자신의 다른 애인을 집으로 불러들이면서 집에 미묘한 긴장 기류를 형성한다.
‘와이 우먼 킬'의 백미는 이혼 대신 살인을 택한 세 여성의 치밀한 계획이 펼쳐지는 과정이다. 베스 앤은 남편의 내연녀인 젊은 웨이트리스를 직접 찾아가면서, 시몬은 친구의 아들로부터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받으며 예측 불가의 전개에 힘을 보탠다. 테일러는 남편 그리고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생긴 균열로 크고 작은 갈등을 빚게 된다.
뚜렷한 개성의 캐릭터와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스토리 라인이 돋보이는 드라마 ‘와이 우먼 킬’은 왓챠플레이에서 5월 27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