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로 발생 위험 커진 ‘비브리오 식중독’, 예방 수칙은?
날씨가 더워지며, ‘비브리오 식중독’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최근 낮 기온 25℃ 이상의 초여름 날씨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균이 빠르게 증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패류 섭취 시 비브리오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염비브리오는 바닷물에서 생존하는 식중독균으로, 최근 3년간(‘17~’19년)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7~9월)에 장염비브리오 환자(597명)의 95%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주요 발생지는 음식점이며,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고 구토, 복통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또한,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았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만성 간 질환 등 기저질환자는 혈류 감염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 사망률이 50%에 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비브리오 식중독을 피하고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수산물 구매·보관·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 예보 및 예보단계별 대응 요령은 식품안전나라 및 비브리오 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웹페이지또는 모바일웹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하여 신속히 냉장 보관(5℃ 이하)한다.
- 조리하는 사람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는다.
- 칼과 도마는 전 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하고, 이미 사용한 도구는 세척 후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한다.
- 손질한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 냉동 어패류는 냉장고 등에서 안전하게 해동 후 흐르는 수돗물로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을 수 있도록 가열(음식물 내부온도 85℃ 이상으로 1분 이상) 조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