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홀로 선 안지영, "'볼빨간사춘기=장르' 보여줄 것"…이유 있는 자신감
볼빨간사춘기가 약 8개월만에 봄을 몰고 돌아왔다. 13일 오후 볼빨간사춘기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달 멤버 우지윤의 탈퇴 후 홀로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안지영은 첫인사와 함께 설렘과 부담을 드러냈다.
그는 "첫 번째 사춘기집을 발매한 후 8개월 만에 두 번째 사춘기집을 발매하게 돼서 많이 떨린다"라며 "그동안 변화가 있었다. 4년 동안 쭉 오래 보던 친구가 없다 보니 부담도 되고 떨리고 걱정됐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으로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기뻐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담은 앨범"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여러 감정을 느꼈는데, 제가 힘들 때 친구들, 팬분들과 같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걸 기뻐하는 모습과 감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이틀곡 '품'은 안지영과 바닐라맨이 작곡하고, 안지영이 작사했다. 볼빨간사춘기는 '품'에 대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따뜻함을 전하고 싶어 하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며 "누군가를 안아줄 때 사람간의 따뜻함이 배가 되는데, 그 따뜻함을 전하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직접 곡 제작에 참여한 그는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음악으로 팬분들께 보답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팬분들께서 제 노래를 듣고 공감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해 발매한 '사춘기집Ⅰ' 이후 8개월 만에 연작을 내놓은 볼빨간사춘기는 "첫 사춘기집 앨범명에서도 알 수 있듯, 처음부터 연작을 생각하고 만든 앨범이다"며 "저번 앨범에서는 커버에 'B'가 적혀있고, 이번에는 '4'가 적혀있다"고 말했다. 이어 "봄에 맞춰 내려고 계획하던 중에 지윤이의 탈퇴가 결정됐다.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제 몫을 채워 나가려 하고 있다"고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7일 선공개한 '나비와 고양이'로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바, 볼빨간사춘기는 피쳐링에 참여한 엑소 백현에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저희 앨범에서 한 번도 피쳐링을 시도해본 적이 없다. 예전부터 듀엣곡을 써보고 싶었는데, 제가 쓴 곡을 백현 선배님께 들려드리니 '노래가 너무 좋다'며 흔쾌히 참여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첫 협업에 '감성 보컬'로 유명한 백현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볼빨간사춘기는 "백현 선배님의 목소리와 제 목소리와 감성이 조화롭게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꿈을 하나 이룬 상태라 (백현 선배님 이후에)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는 아직까지 없다"며 의리를 전했다.
쇼케이스를 마치며 볼빨간사춘기는 "지금까지 여러 장르를 시도해왔던 거 같다. 그 안에서도 '볼빨간사춘기화' 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하되 볼빨간사춘기 장르가 될 수 있게 노력하려 한다"며 음악적 자신감을 강조했다.
이날 볼빨간사춘기는 둘이 채우던 무대를 홀로 채우는 것에 허전함과 어색함을 느끼는 듯하면서도 오롯이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이어가리란 다짐을 잊지 않았다. 다수의 히트곡으로 음원 차트를 점령해온 볼빨간사춘기가 봄과 함께 선보일 청춘 노래는 오늘(13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