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위한 '체험형 교육시설' 인기… 어린이 동반한 가족이 즐기기 좋은 나들이 장소
정부가 지역사회 감염차단을 위해 실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다소 완화하고, 지자체는 그동안 폐쇄했던 공원, 박물관 등 공공시설을 개방했다.
이런 분위기가 되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관람, 체험, 견학 등 교육의 목적을 지닌 현장 학습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방문하기 좋은 체험형 교육 시설을 소개한다.
체험 테마파크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교육 프로그램으로 부모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미국형 어린이 테마파크 '워너두 칠드런스 뮤지엄'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시흥 센트럴돔 그랑트리에 문을 연 워너두 칠드런스 뮤지엄은 미국을 방문한 가족단위 여행객이 꼭 들린다는 '칠드런스 뮤지엄'의 국내 1호점으로, 선진국형 교육 방식인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교육방식을 놀이에 접목해 과학, 미래기술, 자연, 스포츠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놀권리’를 보장받으면서도 다양한 분야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직업체험’을 통한 내 아이의 흥미와 적성 발견
내 아이의 진로와 적성이 고민이라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를 추천한다. ‘멋진 어린이의 나라’라는 뜻의 키자니아(Kidzania)는 이름 그대로 현실 도시를 구현해 체험과 놀이를 통한 생생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체험형 테마파크다.
키자니아에서는 승무원, 소방관, 경찰 등 인기 직업부터 유튜브 크리에이터, 미래 운송수단 하이퍼루프 개발자와 같은 미래 유망 직업까지 90여 개의 직업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직업활동이 끝나면 키자니아 내에서 사용 가능한 화폐 ‘키조’를 지급받는데, 현금인출기를 통해 직접 화폐를 인출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경제 관념을 배우고 일하는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자연 속에서 ‘짓고, 놀고, 먹다’
도심 속에서 생활하는 아이에게 자연의 색다른 경험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곳도 있다. ‘상하농원’은 아이와 어른들이 자연 속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깨닫고, 농업의 소중함을 알리는데 기여하는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이다.
‘짓다, 놀다, 먹다’라는 컨셉의 상하농원은 농업(1차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공방, 식재료 가공(2차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교실, 유통(3차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마켓으로 조성돼 있다. 공방에서는 실제 장인들이 식료품을 생산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으며, 체험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쿠키, 밀크빵 등 다양한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자연 속 동물 친구들과의 만남
아이와 부모 모두 자연 속에서 힐링도 하고 동물친구들과 추억도 쌓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대관령 주주파크다.
대관령 주주파크는 대관령 초지 위 말, 양, 사슴 등 다양한 동물들 방사 중이며 직접 먹이를 주거나 당나귀와 말을 타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강아지, 병아리, 오리, 토끼, 다람쥐, 양, 산양, 사슴, 당나귀, 한라마, 미니피그, 앵무새, 햄스터, 패릿, 공작비둘기, 고슴도치, 타조 등 50여종에 동물수도 크게 늘려 관람이나 체험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6개동 펜션과 애견펜션 등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며 쉬어 갈 수 있다. 이 밖에도 피자 체험장, 공예체험장, 실내 아기동물 체험장 등도 갖춰 부모와 아이들이 테마를 가지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