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은 ‘오리데이’! 영양 만점 ‘오리’로 만드는 별미 레시피
5월 2일 ‘오리데이’를 맞아 농촌진흥청이 오이와 오리의 영양성분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했다. ‘오리데이’는 5월 2일이 오리(5.2)와 발음이 비슷한 데서 착안, 한국오리협회와 농협중앙회가 2003년 지정한 날이다.
오리고기는 영양이 풍부해 ‘날개 달린 소’로 불리기도 한다. 동의보감에 오리고기는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면서 신장, 순환기, 호흡기 계통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오리고기에 많이 함유된 셀레늄은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고, 염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 A 함량이 높아 환절기 감기 예방과 눈 건강에도 좋다. 레티놀(비타민 A1)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지용성 비타민으로, 정상적인 면역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오리에는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불포화 지방산은 체내 필요에 따라 다른 지방산으로 전환돼 면역작용에 관여한다. 필수지방산이 결핍되면 피부가 벗겨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면역기능이 손상되기도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물이용과장은 “오리고기에는 무기질, 비타민 등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리고기로 보약 부럽지 않은 건강식을 즐길 수 있다.
오리 연잎밥
재료(4인분)
오리고기 400g, 연잎 2장, 멥쌀 1컵, 찹쌀 1컵, 대추 4개, 은행 8알, 밤 4알, 소금 10g, 양념장(간장 10g, 정종 10g, 설탕 10g)
만드는 법
1. 연잎은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자르고, 멥쌀과 찹쌀은 씻어 30분 정도 불려 물기를 뺀다.
2. 오리고기는 작게 썰어 양념장을 만들어 넣고 주무른 뒤 팬에 볶는다.
3. 냄비에 불린 멥쌀과 찹쌀, 밤, 은행, 소금을 넣고 물을 부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4. 대추는 씻은 뒤 돌려 깎기를 해 씨를 바른 뒤 돌돌 말아 3mm 두께로 썬다.
5. 연잎의 반들반들한 면을 위로 놓고 갓 지은 밥을 얹은 뒤 볶은 오리고기, 대추를 얹고 잘 싼다. 김이 오른 찜통에 얹어 20분 정도 쪄낸다.
오리고기 녹두 수프
재료(4인분)
오리 가슴살 2개, 녹두 1컵, 양파 ½개, 생크림 1컵, 물 4컵, 버터 20g,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녹두는 물에 2∼3시간 이상 담가 충분히 불린 뒤 비벼 씻어가며 껍질을 제거한다.
2. 오리 가슴살은 사방 1cm로 자르고, 양파는 곱게 다진다.
3.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양파를 넣어 향이 나도록 볶다가 녹두와 오리 가슴살을 넣고 볶는다.
4. 고기가 익으면 물을 넣고 녹두가 익을 때까지 잘 저어가며 밑이 눋지 않도록 끓인다.
5. 녹두가 다 익으면 생크림,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