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다음 한 주간 부활절·투표 등 영향 예의 주시! 4월 19일 ‘코로나19’ 발생 현황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는 지난주까지의 사회적 거리 두기의 결과로 부활절 및 투표 등으로 인해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다음 한 주간의 환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4월 19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661명(해외유입 998명, 내국인 91.7%)이며, 이 중 8,042명(75.4%)이 격리 해제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8명이고, 격리 해제는 105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명 추가되어 총 234명으로 늘어났으며, 재양성자는 6명 늘어난 17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약 81.1%가 집단 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됐으며, 기타 산발적 발생 사례 또는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9.6%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대구 각 2명, 인천, 경북에서 각 1명씩 발생했으며, 검역에서는 2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됐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4월 9일부터 35명(안동 2명, 문경 1명 포함)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확진된 훈련생 3명은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1명은 재양성자이며 나머지 2명도 자가격리 및 일제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었던 사례로 확인됐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입소 전 접촉한 가족과 친구, 훈련소 내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 환자 424명(4월 5일 0시부터 4월 19일 0시 전까지)의 주요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234명(55.2%), 해외유입 관련 34명(8.0%), 병원 및 요양병원 등 81명(19.1%), 지역 집단발병 47명(11.1%), 선행확진자 접촉 11명(2.6%), 신천지 관련 3명(0.7%), 조사 중 14명(3.3%) 등이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5명이며, 유입 국가(지역)는 미주 3명, 유럽 2명이었다.
서울대 유명순 교수팀이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고 출근·등교 등 일상적 활동이 재개되면 자신과 가족의 감염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질문에 65.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그렇지 않다 10.4%).
이는 지난 2∼3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위기상황에 대한 충격과 학습효과 등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종료 후, 대규모 접촉이 일어나는 일상생활이 전면적으로 재개되는 것에 불안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생활 속 방역 활동으로 개인과 사회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불편도 감수해야 하는 ‘새로운 일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72.1%가 ‘수용 가능’ 하다고 응답했고, 감염 예방과 일상이 조화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감염 예방 행동실천이 새로운 생활이 되도록 촉진하는 사회적 규범과 문화 조성(32.9%)”이 중요하며, “아프면 쉰다 등 생활 방역 지침이 일상에 자리 잡도록 하는 제도마련(24.9%)”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