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면 어디나 포토 스팟! ‘집콕족’을 위한 실내 촬영 노하우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집과 실내에서의 소소한 생활을 사진으로 담아 SNS 등에 공유하는 이가 많아졌다. 사랑스런 가족, 반려동물, 먹음직스러운 음식 등을 좀 더 매력적으로 담아내는 방법은 없을까?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이 집콕족을 위한 실내 사진 촬영 노하우를 소개했다.
인물사진 촬영엔 피부톤 보정 및 자연광 활용 추천
실내에서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내부에 설치된 조명 색에 따라 인물의 피부톤이 왜곡돼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카메라 내 화이트밸런스 조절을 통해 미리 색감을 보정할 것을 추천한다. 가능하다면 촬영 장소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창가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자연광을 활용할 경우 부드러운 인물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렌즈는 실내 공간이 한정적임을 고려해 광각부터 표준, 망원까지 다양한 화각을 지원하는 줌렌즈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반려동물 촬영 시엔 여유를 갖고 순간 포착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운 반려동물은 촬영하기 까다로운 피사체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한데,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크고 선명하게 담고 싶다면 한 손에 시선을 끌 만한 물건을 들고 렌즈 근처에서 흔들어 보자. 특히 간식을 이용하면 자연스럽고 뚜렷한 동공과 간식을 앞에 두고 행복해하는 표정까지 모두 기록할 수 있다. 또한 1/250초 이상의 빠른 셔터 스피드, 연속 촬영 기능, AF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순간을 포착해낼 수 있다.
활짝 핀 꽃은 아웃포커싱, 접사 기법으로 강조
활짝 핀 꽃이나 푸릇한 식물도 훌륭한 피사체가 될 수 있다. 꽃을 부각하고 싶다면, 아웃포커싱 효과를 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아웃포커싱이란 피사체를 제외한 다른 부분을 흐리게 촬영하는 것으로, 조리개를 충분히 개방해 심도를 낮춘 뒤 선명하게 표현하고 싶은 부분에만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면 된다. 마이크로 렌즈나 망원 렌즈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아웃포커싱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는 접사 촬영 기법이다. 마이크로 렌즈의 경우 눈으로는 보기 힘든 꽃잎의 세세한 텍스처까지 쉽게 담아낼 수 있게 도와준다.
음식사진 촬영엔 정확한 초점이 기본
먹음직스러운 음식사진의 기본은 명확한 초점이다. 음식의 신선함과 색감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접시에 정갈하게 세팅된 음식사진도 좋지만 들어올려진 면발이나 길게 늘어난 치즈처럼 맛있어 보이는 순간을 포착해내는 것도 식욕을 자극하는 사진을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음식 크기가 작고 단순하다면 식탁보나 식기류와 같은 주변 소품을 이용해 스토리가 있는 사진을 만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한편, 실내 촬영을 최적화된 장비는 사진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준다.
니콘은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렌즈를 결합할 수 있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이용하면, 보다 정교하고, 폭넓은 사진 표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선명한 화질과 빠른 셔터스피드, 정밀도 높은 AF(자동초점) 등도 강점이다.
또한, 광량이 부족하기 쉬운 실내에서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촬영을 하려면, 삼각대와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들 액세서리는 제한적인 공간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콤팩트한 크기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