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원봉사연맹,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습 사각지대인 보육원 지원 나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이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전국의 540만 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새 학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온라인 교육에 있어 꼭 필요한 스마트 기기에 대해 교육부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22만 3000여 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커다란 학습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보육원의 경우 학년별로 수업을 들어야 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스마트 기기와 폭증할 통신비, 전기세 등에 형편이 어려운 보육원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될 예정이다.
이에 사단법인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온라인 개학으로 교육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보육원에 온라인 개학 시 필요한 전반적인 비용을 지원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단말기 구입비, 단말기 대여비, 통신비, 전기료 등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이 마무리될 때까지 전국자원봉사연맹 산하 기관인 전국천사무료급식소가 위치한 지역 보육원 20개 시설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국자원봉사연맹 안천웅 사무총장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유례없는 일로 인해 학습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더욱 사각지대로 내몰리지 않게 살피고 있다. 기초학력을 담당하는 공교육의 멈춤은 고스란히 취약계층의 학습 결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아동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