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의 위험군이라 할 수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전화 연락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받는 65세 이상 어르신 98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전화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서비스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만성질환 예방 및 능동적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서비스로, 방문 건강관리 전담 요원이 대상 가정에 방문해 혈압·혈당 등 건강위험요인 파악 및 건강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지난 2월 말부터는 선별진료소 운영 등 코로나19 대응에 보건소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 내 코로나19의 전파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지역별로 축소 혹은 중단한 상태다.

문제는 코로나19 대응이 계속되면서 평소 받던 건강관리서비스의 중단도 길어짐에 따라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은 스스로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확인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하는 것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각 보건소에 코로나19의 위험군이라 할 수 있는 65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과 75세 이상 노인 부부 가구 등을 중심으로 전화 연락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고, 코로나19 대응 지침도 배포했다.

앞으로 간호사 등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전담요원은 4월부터 소강 시점까지 어르신에게 정기적으로 전화해 코로나19 증상의 발현 여부를 확인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즉각적으로 선별진료소 방문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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