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3M·GE헬스케어·UAW와 손잡고 '코로나19' 예방 위한 제품 생산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3M, GE 헬스케어,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협력해 의료 종사자, 응급 구조원,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긴급 의료 장비 생산을 신속히 확대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제조 및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을 제공하여 필요한 의료 제품이 빠르게 생산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포드 빌 포드 회장은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적극적인 행동과 협력이 필요한 시기"이라며, "여러 산업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우리는 위기의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그는 "포드는 회사의 117년 역사를 통해, 항상 그러하듯, 필요한 시기에 발맞추고 사회에 기여해야 할 의무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3M과 협력해 전동식 공기정화 호흡기(powered air-purifying respirator, PAPR) 제조 능력을 높이고, 두 회사의 부품을 활용해 새로운 설계를 개발하기 위해 3M과 노력하고 있다. 새로워질 인공호흡기는 전미자동차노조 직원들이 포드의 생산 시설에서 만들 수 있다. 또한, 3M과 협력해 미시건 생산 시설에서 해당 인공호흡기 생산 속도를 10배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M 마이크 로먼 회장은 "우리는 포드와 같이 타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는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3M의 역량을 더욱 확대해 의료용품이 필요한 곳까지 최대한 빨리 지원될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는 생명을 보호하고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GE헬스케어와 함께 GE의 기존 인공호흡기를 단순화한 제품도 생산해 코로나19로 인해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GE헬스케어 키어런 머피 대표는 "포드와 협업하며 생명 구조 기술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긴급하게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의 임상 및 기술적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포드는 전미자동차노조와 협력해 의료 전문가, 공장 직원, 매장 점원을 돕기 위해 매주 10만개 이상의 안면 보호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미시간주에 있는 첨단 제조 센터와 자사 3D 프린터 시설로 개인 보호 장비에 사용할 부품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