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비대면' 솔루션 붐…ICT업계 신규 출시·투자 봇물
네이버, 웍스모바일에 420억 신규 출자
에이수스코리아, 화상회의 시스템 'HMK' 출시
인크루트, 구루미와 ‘화상면접 솔루션’ 공동 제공
기업들이 코로나 감염병 예방 차원의 자발적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언택트(비대면) 관련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솔루션을 내놓거나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31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업무용 협업 도구 솔루션 제공 자회사인 웍스모바일에 420억원을 신규 출자하기로 했다. 내달 중 웍스모바일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34만3781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웍스모바일은 일본에서 재택·원격 근무 솔루션 '라인웍스'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가 웍스모바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최근 재택근무로 관련 사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 사업 확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최근 라인웍스의 메시지 트래픽은 5배 이상 증가하고 영상 통화량과 화면 공유 기능 사용량도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언택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신규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수스코리아는 지난 26일 화상회의 시스템 'HMK'을 출시했다. HMK는 글로벌 기업간 혹은 지방에 지사를 둔 사업체에서 원거리 화상회의를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통해 최대 50명이 접속해 회의를 할 수 있다.
또 코로나로 인해 대면면접이 어려워지면서 화상면접 솔루션에 대한 기업의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화상면접 등 언택트 채용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기업 구루미와 함께 ‘화상면접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인크루트 ‘화상면접 솔루션’은 채용에 특화된 솔루션으로서 면접기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새로워진 화상면접 솔루션은 채용 전문가가 면접 세팅부터 운영 등 전 과정을 함께하며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언택트 솔루션 무상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NHN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TOAST Workplace Dooray!(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를 무상지원하고 있다.
백창열 NHN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은 “코로나로 인해 급작스럽게 재택근무를 선택하며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규 가입 기업 대상의 무상 지원을 전격 결정했다”며 “TOAST Workplace Dooray!를 통해 재택근무에도 평소와 동일한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