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함영준 회장·이강훈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새로운 50년 시작…"연구소 중심 경쟁력 강화, 해외수출 확대"
오뚜기가 27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소재 오뚜기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함영준 회장과 이강훈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각각 3년이다.
오뚜기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주당 7천500원 현금배당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 총 6개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오뚜기는 새로운 50년의 시작을 맞아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강훈 오뚜기 사장은 "올해는 오뚜기가 5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는 첫 해"라며 "맛과 품질이 우수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연구소 신축으로 더욱 좋은 환경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2018년 407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양 소재의 오뚜기 중앙연구소를 기존 4배 이상 증축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HMR제품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오뚜기는 국내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대만, 홍콩 등 시장에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프랑스 유통업체 빅시에 새롭게 입점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3597억 원, 영업이익 1493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5%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다만 해외 매출은 2110억 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6.8% 성장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