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했다면 은퇴할 것"... 갑자기 '활동 복귀' 신호탄?
지난해 '마약 스캔들'로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며 은퇴하게 된 박유천이 최근 복귀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스스로 '마약을 했다면 은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번복하는 행태인 만큼, 누구도 반기지 않는 활동 복귀 예고다.
지난해 4월, 박유천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 여자친구였던 황하나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자신을 지목했고, 이를 부인하는 자리였다. 당시 박유천은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한 사람이 될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였다"라며 "마약과 관련한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할 것이다. 이는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는 호소를 했다.
하지만, 이후 감식 결과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지켜봤으나,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해 참담한 심경이다. 더 이상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며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박유천 스스로도 처음에 혐의를 부인했던 것과 달리 마약 투약 사실을 시인하며 솔직하게 조사를 받았다. 이후 박유천은 첫 공판에서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140만원이 구형됐지만, 재차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140만원 추징을 명령받았다. 이에 구치소에서 석방될 당시 박유천은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살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러한 다짐까지 밝힌 만큼, 연예계에서 떠난줄 알았던 박유천이건만, 최근 여러 매체 등을 통해 박유천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지난해 연말, 박유천이 태국에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현재 박유천은 집행유예 기간인 만큼, 팬미팅은 어불성설이다. 그럼에도 지난 1월 25일, 태국에서 팬미팅을 강행한 박유천은 "여러분들께 받았던 것, 그 이상으로 돌려드릴 때까지 활동하겠다"라며 "이제 제가 먼저 여러분들의 곁으로 다가가겠다"면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8일에는 동생 박유환이 운영하는 트위치 라이브에 깜짝 출연했다. 개인 생방송이라고는 하지만, 박유환 역시 연예인 신분인 만큼, 논란이 불거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박유천은 이날 방송에 참여하는 것이 대부분 팬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국내에서의 여론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한 해맑은 모습으로 더욱 빈축을 샀다.
한편 은퇴한 박유천을 제외한 나머지 JYJ 멤버들은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준수는 최근 뮤지컬 '드라큘라'를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갖고 있으며, 김재중은 여행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버디즈'를 통해 아르헨티나 여행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