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3월에는 ‘코로나19’ 외에도 주의할 것이 있다. 바로 ‘산불, 화재, 황사’다.

행정안전부는 3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산불
3월은 건조한 날씨 등으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3월에 발생하는 산불은 평균 112건으로, 연평균 산불 건수인 432건의 26%에 달하는 수치다. 산불은 대부분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태우기(55.3건, 49%), 입산자 실화(21.1건, 19%) 등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화기 취급에 항상 주의하고, 산에 갈 때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은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 또한, 논·밭의 마른 풀은 태우지 말고 예초기 등 농기계로 제거한다. 참고로 논·밭두렁이나 비닐 등 쓰레기를 무단으로 태우는 것은 불법이며, 산불로 번질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태우지 말고 수거하여 처리해야 한다.

화재
3월은 꽃샘추위 등으로 전열기 등 난방기구 사용이 계속되면서 겨울철보다 오히려 화재 발생이 많다. 최근 5년간(’15~’19, 합계) 발생한 화재는 총 214,467건인데, 그중 3월에 가장 많은 24,959건(12%)이 발생했다.

3월 화재는 쓰레기 소각이나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15,692건, 63%) 등으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전기적 원인(3,984건), 기계적 원인(2,027건) 순으로 나타났다.

꽃샘추위 등으로 전열기를 사용할 때는 고온 장시간 사용을 금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여 화재를 예방한다. 아울러,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려면 쓰레기 등을 함부로 태우지 말고, 담배꽁초는 반드시 불씨가 꺼졌는지 확인 후 버리도록 한다.

황사
3월은 고비사막과 내몽골 등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가장 많이 날아오는 시기다. 최근 10년간(‘09~’18) 3월에 발생한 황사는 전국평균 1.9일이며, 서울 지역은 평균 2.5일로 가장 많았다.

또한, 황사와 함께 계절풍을 타고 날아오는 각종 먼지와 꽃가루 등의 영향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미세먼지 주의보 횟수를 살펴보면 오히려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창문 등을 닫아 먼지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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