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를 맞아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지방은 적고 육즙이 풍부한 다양한 구이용 부위를 소개했다. ‘삼겹살데이’는 3이 겹치는 3월 3일로, 축협에서 양돈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날이다.

이미지=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올해 1월 발표한 ‘2019 한국인의 돼지고기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돼지고기 평균 소비량은 용도별로 구이용이 10.44kg(46.2%)으로 가장 많았고, 불고기·주물럭 5.43kg(24.0%), 수육·보쌈 3.64kg(16.1%), 조림·볶음 2.92kg(12.9%), 기타 0.17kg(0.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구이용 부위로 삼겹살과 목심을 꼽아 특정 부위를 선호하는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부위는 돼지 앞다리의 ‘꾸리살’, ‘부채살’, ‘주걱살’과 뒷다리의 ‘홍두깨살’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균형소비를 위해 저지방 구이용으로 발굴한 부위다. 각 부위로 구이를 한 후 육질과 맛을 평가한 결과, 고기를 씹을 때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정도가 뛰어났다. 특히 부채살은 연도 9.28점으로 가장 연하고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홍두깨살은 전체적인 맛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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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꾸리살’은 841g, ‘부채살’은 758g, ‘주걱살’은 1,009g, ‘홍두깨살’은 986g 정도이며, 지방함량은 4.40~6.12% 수준이다. 돼지 앞‧뒷다리의 구이용 부위는 지방이 적기 때문에 먼저 불판을 돼지 지방으로 닦아 주고, 적당량의 지방을 올려놓은 채로 100~110℃에서 구우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물이용과장은 “삼겹살데이를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지방이 적고 부드러운 구이용 부위를 맛보길 권한다”라며, “요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돈 농가를 위해 돼지고기 소비 촉진에도 동참해 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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