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으로 모임이 걱정된다면 호텔 별실에서 보양식으로...국내 호텔 레스토랑 7곳 추천
코로나19 감염에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 같은 시기에 식사를 함께하며 모임을 해야 한다면 별실이 있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일행들과 보양식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별실에서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국내 호텔 레스토랑 7곳을 소개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일식당 하코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에 위치한 하코네는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사랑받는 정통 일식 레스토랑이다. 하코네는 13개의 별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별실이 아닌 홀 좌석도 모두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식사가 가능하다.
특히 별실은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귀한 손님일수록 입구에서 먼 곳의 방으로 모시는 것이 예의로 알려져 있어 레스토랑의 가장 안쪽에 배치되었다.
또한 하코네 지방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모티브로 해, 각 방마다 다른 조명과 인테리어를 만날 수 있다. 다다미룸은 일본 특유의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인테리어로, 아침, 점심, 저녁, 밤에 따라 그림자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재질의 특징을 인테리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일본 장인이 만든 와시(Washi) 종이, 녹슨 철판, 흙 재질의 벽 등을 기본으로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 또는 이끼의 녹색, 수묵 색상의 검은 색, 비단 잉어의 오렌지 색상 등 고유의 일본 색상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하코네의 대표 보양메뉴는 정통 일식 스타일의 민물장어구이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인 전라도 선운산에서 자란 장어를 사용한다. 식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장어를 손질해 3일간 냉장 숙성한 뒤, 1차 초벌구이하고 기름기를 빼기 위해 찐다. 찐 장어에 소스를 바르고 2차로 한번 더 구워 완성한다. 이 때 사용하는 소스는 간장과 구운 야채, 구운 장어뼈를 넣고 졸여 만든다. 가격은 9만2천원이다. 또한 2월부터 웰빙 웰컴 디쉬로 유자소스 산마무침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아시안 라이브'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2층에 위치한 ‘아시안 라이브’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아랍까지 아시아 지역 5개국의 음식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아시안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단일 레스토랑 중 최다 규모라 할만한 17개의 프라이빗룸은 모임을 진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며, 모임의 TPO와 규모에 따라 공간 연출 및 선택이 가능해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아시안 라이브에서는 정통 베이징 방식의 북경오리 특선메뉴를 1월 말부터 새롭게 판매 중이다. 중국 최고의 베이징덕 전문 레스토랑 출신의 구오 리하이(Kuo Lihai) 중국인 현지 셰프가 정통 북경오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북경오리는 기름이 빠져 담백하고 고소하며, 필수아미노산, 미네랄 등 영양은 풍부해 추운 겨울 기력을 보충하기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2월 중순부터 웰컴드링크로 도라지차와 수제 발효 요거트, 식후 모과차까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음료를 모든 고객들에게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북경 오리는 중국 역사상 손꼽히는 미식가인 청나라 황제 건륭제가 즐겨먹었다는 요리로, 오리를 통째로 화덕에서 3~4시간 훈제해 속살은 부드럽고 껍질은 바삭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시안 라이브에서 선보이는 북경오리는 직접 장작을 떼어 굽는 ‘전취덕’ 방식과 불을 뗀 화덕에 간접적으로 굽는 ‘편의방’ 방식 중, 중국인 현지 셰프의 레시피가 담긴 소스를 여러 차례 더해 전취덕 방식으로 구워낸다.
아시안 라이브의 북경오리 특선은 속을 달래는 따뜻한 특선 수프로 시작해 셰프가 직접 잘라주는 바삭한 북경오리를 즐길 수 있으며, 이어 딤섬, 북경오리 양상추 쌈, 북경오리탕과 식사, 후식까지 총 6가지 코스로 알차게 구성된다. 특히 모든 코스 메뉴를 1인 당 10만원에 즐길 수 있어 가심비 높게 다양한 북경오리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홍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홍연(紅緣)은 진짜 반려자는 태어날 때부터 새끼 손가락에 ‘붉은 실’이 이어져 있다는 옛 이야기처럼 홍연에서 만난 모든 인연은 꼭 성공하고 화촉을 밝히게 되며 오래도록 그 좋은 기운이 함께 한다는 ‘공공연한 비밀’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크기의 별실을 10개를 보유하고 있어 만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홍연의 특징이다. 총 10개의 별실을 보유한 홍연은 별실과 홀로 들어가는 입구 부분을 분리하고, 총 122석 중 절반이 넘는 수인 74석이 별실일 정도로 별실의 비중이 높다. 별실에는 전담 직원이 있어 홍연의 문을 나서는 마지막까지 서비스를 책임진다. 홀도 테이블 간에 파티션을 두어 다른 모임으로 방해 받지 않도록 배려했다.
중국 3대 식재료 중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는 해삼과 전복 요리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건해삼, 건전복 등 말린 것으로 사용하는데, 정수주 주방장은 햇빛에 말리는 과정에서 영양이 더 풍부해지고 향기 깊어져 중국에서는 말린 것을 더 상품으로 친다고 한다. 홍연에서 사용하는 건전복은 국내 완도산과 일본산을 사용하는데 신선한 전복을 잡아 자연 해풍에 3개월 간 말리는 작업을 거친다. 말린 식재료는 조리 전 물에 불리는데, 불리는 기간만 이틀이 소요된다. 국내산 건전복의 가격은 15만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르 메르디앙 서울 '차이니즈 파인다이닝 허우'
르 메르디앙 서울의 럭셔리 차이니즈 파인다이닝 ‘허우(Hou·侯)는 총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9개의 별실을 보유하고 있다. 허우(Hou)의 후덕죽 마스터 셰프는 중국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과 주룽지 전 총리가 “본토 요리보다 훌륭하다”고 극찬했을 만큼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는 국내 최정상급 셰프로 장장 42년간 서울신라호텔 팔선을 이끌었다. 허우는 광동식 퀴진을 기반으로 중국 4대 요리를 두루 아울러 선보이고 있다. 중식 레스토랑으로는 유일무이하게 1,000병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와인셀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상급 소믈리에 3명이 상주하며 와인, 차, 맥주, 중국주 등 음식과 페어링 하기 좋은 주류를 추천해주어 최고의 마리아주를 경험할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중식’을 지향하는 후덕죽 마스터 셰프는 ‘의식동원(醫食同源: 의약과 음식은 본래 그 뿌리가 하나다)’에 틀을 두고, 3저 1고의 원칙(低지방, 低칼로리, 低콜레스테롤, 高단백)으로 일반적인 중식과 달리 코스 요리의 70% 이상을 튀기지 않은 메뉴로 구성했다.
특히 겨울철 움츠렸던 신체에 봄 기운을 돋아주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허우의 시그니처 보양식 메뉴는 ‘허우 고법 불도장’이다. 1987년 후덕죽 마스터 셰프가 국내에 처음 전파한 불도장을 허우 스타일로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허우 고법 불도장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맑은 국물이 특징으로 오골계, 자연송이, 건 관자, 건 해삼, 샥스핀 등 15가지 산해진미를 6시간 이상 푹 고았다. 특히, 중국 내에서도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불도장은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후덕죽 마스터 셰프가 직접 구성한 허우 고법 불도장이 포함된 코스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메이필드호텔 '한식당 낙원'
메이필드호텔의 한식당 낙원은 1984년 개관이래 한결 같은 맛과 정성으로 갈비 명가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역대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귀빈이 즐겨 찾는 한식당으로도 유명하다.
낙원은 프라이빗한 10개의 룸과 비즈니스 모임에 적합한 1개의 홀로 구성됐다. 모든 룸에는 큰 유리창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프라이빗한 공간이지만 유리창을 통해 개방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메이필드호텔의 벨타워 가든과 본관, 초례청 등의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낙원의 대표 메뉴로는 고품질의 육류만을 사용한 '한우 특선 대갈비'와 '한우 양념 대갈비', '한우 꽃등심' 등이 있으며, 소규모 모임 고객을 위한 '다다익선 신년 한정 메뉴'도 프로모션으로 선보이고 있다. 양념 갈비와 손만둣국, 단호박 식혜 등으로 구성돼 면역력 및 체력 증강을 위한 보양식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또한 낙원은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호텔 직영 농장에서 재배한 무농약, 제철 식자재를 사용해 자연 본연의 맛을 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다다익선 신년 한정 메뉴는 2월 29일까지 만날 수 있다.
해비치 제주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밀리우'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프렌치 레스토랑 밀리우는 5개의 개별 코쿤으로 이루어져 있어 프라이빗한 식사는 물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호텔 로비 아트리움에 위치한 밀리우는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파리의 유수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명장 셰프로부터 경력을 쌓은 폴 셈보시 총괄 셰프의 지휘 아래 제주 인근해에서 잡히는 싱싱한 해산물과 제철 로컬 식재료를 사용해 계절마다 새로운 코스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요리들은 4코스와 6가지 코스, 8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에 따라 메인 메뉴로는 소고기 스테이크, 혹은 스테이크가 제공되며, 이 외에도 고객들은 전식부터 디저트까지 포함된 디너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코스 8만 5천원, 6코스 14만원, 8코스22만원이다. 한정된 좌석으로 사전 예약을 추천하며, 운영 시간은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이다. 월요일은 휴무이다.
제주신화월드 '중식당 르 쉬느아'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중식당 ‘르 쉬느아’는 30년 경력의 스타 셰프 알란 찬(Alan Chan Wai Lun)이 선보이는 정통 광둥식 레스토랑으로서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12실의 프라이빗 룸을 보유하고 있다.
‘르 쉬느아’ 에서는 면역력을 향상시켜줄 다채로운 보양식을 선보인다. 몸속까지 따뜻하게 해 줄 ‘광둥식 고기 덮밥’은 예로부터 중국에서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해 즐겨먹던 절인 고기 덮밥으로 광둥 현지의 맛과 스타일을 살린 절인 고기를 취향에 따라 오리고기, 삼겹살, 돼지갈비, 닭고기로 선택할 수 있으며 ‘르 쉬느아’만의 특별 소스로 절인 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덮밥에 들어가는 고기는 최소한의 양념으로 자극적이지가 않고 오로지 직접 만든 고기의 즙과 향만으로 전반적인 맛을 강화시켜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식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식재료가 함께 첨가되어 영양가가 높아 몸의 균형을 이루며, ‘보철 보혈’ 효과 또한 뛰어나 제대로 된 보양식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인 기준 2만 2천 원부터다.
이 밖에도 혈압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복을 이용한 전복 조림 볶음밥, 염증을 가라 앉히는 데 도움을 주는 배 백목이 버섯 오렌지 돼지갈비 수프, 기력 충전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정통 광둥식 북경 오리 메뉴가 있다. ‘르 쉬느아’의 북경 오리는 카빙 서비스는 물론, 오리를 재료로 한 볶음요리 등 다양한 스타일의 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 북경오리 가격은 한 마리 기준 13만 8천 원, 반 마리 기준 7만 8천 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