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이 된" 고수정, '도깨비' 출연→방탄소년단 MV 속 '빛나는' 모습까지
배우 고수정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12일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소중한 배우 고수정이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됐다"라며 "고수정 배우는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가진, 풋풋한 빛이 나는 사람이었다. 우리를 반겨주었던 당신의 밝은 미소를, 가장 아름다웠던 당신의 청춘을, 그 마음만큼 순수했던 연기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수정은 이제 막 시작하는 꿈을 키워가는 신인 배우였다. tvN 드라마 '도깨비'의 귀신 역할로 데뷔한 그는 JTBC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등에도 짧게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첫 발을 떼게 된다. 이처럼 짧은 경력 속에서도 고수정은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빛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소속사 측이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고수정은 김명민의 영화 '거기 없다'를 통해 '배우'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고,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며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도 김명민을 언급했다. 특히 고수정은 연기에 대해 "스스로 재미있어하고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라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후 고수정은 2017년 12월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서울시 홍보송 'With SEOUL'(위드 서울)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조금씩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고수정은 방탄소년단의 팬으로 등장해 서울 곳곳을 누비며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고수정은 깔끔하고 청순한 비주얼로 'With SEOUL'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서울과 함께 한다는 메시지와 순수한 팬심을 연기해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또한, 'With SEOUL'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을 당시 독립장편영화 'Reply'(리플리)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배우로서 본격적인 행보가 기대됐지만, 아쉽게도 해당 작품은 제작에 차질이 생겨 진행되지 않았다고. 이후 고수정의 근황은 지난 8월, 그의 소속사 제이스타즈와 BS컴퍼니 배우들이 '스토리제이컴퍼니'를 통해 한솥밥을 먹는다는 내용을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뒤늦게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게 된 상황.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졌으며, 지난 9일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속사 측이 공지한 내용에는 고수정의 사망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아 일부 누리꾼들이 악성 루머를 양산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고수정의 지인으로 추측되는 사람들은 댓글이나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고수정이 오랜 기간 뇌종양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을 언급, 그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억측이나, 루머를 생성해 유족들에 상처를 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이하 스토리제이컴퍼니 애도글 전문.
스토리제이컴퍼니의 소중한 배우 고수정이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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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배우는 그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가진,
풋풋한 빛이 나는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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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반겨주었던 당신의 밝은 미소를,
가장 아름다웠던 당신의 청춘을,
그 마음만큼 순수했던 연기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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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영원한 배우,
당신이 떠나는 그 곳엔
부디 아픔 없이 영원한 안식만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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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제이컴퍼니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