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청정지역인 남태평양, 이곳의 아름다운 섬 Best 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해외여행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청정지역이 여행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및 의심자가 없는 지역은 심리적으로 여행 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지 않은 지역 중 요즘같은 추운 날씨에 여행하기 좋은 곳은 남태평양이다. 남태평양은 보통 허니문 지역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다이빙, 골프, 롱스테이, 힐링 등 다양한 테마로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족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또한, 지난 해부터 에어뉴질랜드가 인천-오클랜드 직항편을 재취항하여 남태평양에 좀 더 빠르고 쉽게 갈 수 있게 됐다.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중 가장 빼어난 3곳을 소개한다.
남태평양의 허브 ‘피지(Fiji Islands)’
피지는 태평양 한 가운데 위치해 남태평양 국가들의 허브라 불리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피지로 취항하는 항공사도 다양하고, 피지의 국적기인 '피지 에어웨이즈'의 항로를 보면, 피지에서 주변 태평양을 방사형으로 잇는 모양이다.
한국에서 피지로 가려면 도쿄, 홍콩, 싱가포르 및 오클랜드, 시드니를 경유해야 한다. 하지만, 에어뉴질랜드를 이용할 경우, 뉴질랜드로 가는 항공요금에서 10만원만 더 하면 피지를 덤으로 갈 수 있어 가장 경제적이다.
또한, 피지는 폴리네시아와 멜라네시아의 경계에 있는 섬으로 세 가지 태평양의 문화, 인종, 언어가 섞여있어 다양한 생활상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작은 섬 ‘사모아(Samoa Islands)’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사모아는 2017년 개봉하여 인기를 얻는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배경이 된 곳으로 땅 위의 모든 것이 아름답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와 천혜의 자연을 가진 섬이다.
사모아는 과거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계곡과 폭포, 분지 등의 곳곳에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지는 작은 화산 섬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인들에게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는 사모아는 모두 10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더불어 물가가 저렴해 세계적인 여행 매체인 론리플래닛은 사모아를 ‘남태평양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섬 1위’로 꼽기도 했다.
또한, 사모아는 남태평양에서 가장 큰 해구인 토수아(To Sua)와 세계 7대 해변 중 하나인 랄로마누(Lalomanu) 비치가 사모아의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다. '문신의 기원지'이기도 한 사모아는 남자의 경우 허리부터 무릎까지 빼곡히 문신을 하는 독특한 나라다.
아름다운 산호의 천국 '쿡 아일랜드(Cook Islands)'
쿡 아일랜드 제도의 아이투타키(Aitutaki) 섬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빛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칭한다. 또한, 아이투타키는 삼각형 모양의 산호 섬으로 상당히 안정적인 구도로 이루어져 있다.
허니문 아일랜드, 원풋(One Foot) 아일랜드 등 아이투타키 안에서도 아름다움을 과시하듯 경쟁하는 섬 들이 즐비하다. 해변을 거닐면서도 맨눈으로 1미터가 넘는 큰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스노클링 기어만 끼고 바로 바다로 뛰어들면 산호 군으로 둘러싸인 언더워터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기다란 아이투타키 섬을 삼각형 모양으로 산호초가 둘러싸고 있다. 보트를 타고 아이투타키 인근의 섬을 둘러보다 인적 드문 섬에 잠시 내리기라도 하면 이내 무인도에 상륙한 것 같은 기분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