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기념일로 통하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자신의 향기와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향수는 기념일 선물로 제격이다. 특히, 특별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발렌타인데이에는 소장 가치와 동시에 의미 있는 커플 향수나 남녀 모두 쓰기 좋은 중성적인 향수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스타일에 완성을 더하는 커플 향수

사진 제공=겐조

LVMH그룹의 대표적인 프랑스 향수 브랜드 겐조의 ‘로 겐조(L’EAU KENZO)’는 시원한 아쿠아틱 향을 지닌 아이코닉한 커플 향수로 마법 같이 황홀한 물의 향기를 담았다. 남성을 위한 아쿠아틱 시트러스 향의 ‘로 겐조 뿌르 옴므’와 여성을 위한 아쿠아틱 플로럴 향의 ‘로 겐조 뿌르 팜므’로 구성됐다. 은은한 물의 향기가 특징인 커플 향수로 남녀가 함께 뿌려도 좋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여성이 남성 향수를, 혹은 남성이 여성 향수를 크로스하여 사용해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프루티 플로럴 향부터 시프레 우디 향까지 4가지 향을 취향대로

사진 제공=소울시즌스

컨템포러리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소울시즌스(SOUL SEASONS)’의 신규 향수 컬렉션 'A Midnight's Dream'은 멘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을 모티브로 아름답고 몽환적인 환상의 꿈을 4가지 향기로 풀어냈다.

살구와 베르가못의 달콤함을 머금은 프루티 플로럴 향 '그로운 실크트리(Grown Silktree)'를 비롯해 장미와 작약꽃이 초록빛 풀 내음에 뒤섞인 시프레 우디 향 '플로팅 팰리스(Floating Palace)', 은은한 플로럴과 그린 계열 향에 머스크와 우디로 마무리되는 '아프로디테 아일랜드(Aphrodite Island)', 마지막으로 꽃의 향긋한 조화가 특징이며 우아하고 매혹적인 분위기의 '문 부케(Moon Bouquet)'로 구성됐다.

마다가스카르 진귀한 원료가 조화를 이룬 관능적인 향

사진 제공=조 말론 런던

조 말론 런던이 최근 선보인 ‘베티버 앤 골든 바닐라 코롱 인텐스(Vetiver & Golden Vanilla Cologne Intense)’는 마다가스카르 해안선을 따라 얽혀 있는 두 가지 진귀한 원료가 조화를 이룬 관능적인 향이다. 카다멈과 그레이프푸르트 티가 선사하는 신선한 향을 시작으로 마다가스카르의 베티버가 깊은 대지 속으로 안내하듯 깊이감을 더해준다. 이어서 난초 씨가 뿌려진 정글에서 엄선한 진귀한 바닐라 버번이 따스하게 감싸 안는 듯 마무리된다.

파리의 감성이 담긴 우아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의 향

사진 제공=딥티크

딥티크가 브랜드의 근원인 프랑스 파리를 오마주한 ‘오 카피탈 오 드 퍼퓸’은 플로럴, 프루티, 우디 스파이시 노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시프레(cypre) 계열 향이다. 뿌리는 즉시 은은하면서 관능적인 장미꽃 향이 전체를 풍성하게 감싸주며, 이어 오크 모스 대신 조합된 묵직한 파출리 하트가 상큼한 베르가못과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여기에 톡 쏘는 핑크베리를 딥티크만의 개성을 더해주는 ‘돌발적 향기’로 담아 생동감과 함께 세련된 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파리를 표현한 완벽한 향의 조합과 함께 패키지에도 파리의 감성을 담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이름의 향기를 선물

사진 제공=바이레도

바이레도(BYREDO)의 발렌타인데이 한정판 향수 ‘언네임드(Unnamed) 오 드 퍼퓸’은  말 그대로 이름이 없는 향수로 향기를 맡는 사람이 향을 자유롭게 느끼고 해석하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제품의 흰색 라벨에 아무 글씨도 적혀 있지 않아 그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제품에는 알파벳 스티커가 함께 동봉되어 있어 고객들은 언네임드의 향에서 얻은 감상으로부터 원하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표현하고 싶은 이니셜, 행운의 숫자, 특별한 순간을 라벨에 부착하면 나만의 이름을 가진 단 하나의 향수가 완성된다.       

언네임드는 매운 핑크 페퍼(후추)와 차가운 진 어코드(증류주 향), 이끼와 바이올렛(제비꽃)으로 뒤덮인 어두운 소나무 숲의 매혹적인 향기를 담았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