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참붕어빵’, 2019년 누적매출액 168억원...전년대비 13% 성장
중국 관광객 선물용 아이템으로 인기
12P 대용량 제품 행사용 간식으로도 각광
지난해 중국 현지 판매 시작,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
오리온은 자사 상품 ‘참붕어빵’이 누적매출액이 168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약 1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증가 이유로 지난 해 여름과 겨울 시즌 공략에 모두 성공한 결과로 보고 있다.
2011년 등장한 참붕어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사시사철 즐기는 양산과자로 재탄생 시킨 제품이다. 붕어빵은 전통적인 겨울 간식으로 손꼽히지만 지난해 여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면서 특수를 누린 바 있다. 중국에서는 물고기가 ‘부(富)’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어 '참붕어빵'은 중국인들에게 가족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오리온은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기존 6P, 8P 제품에 대용량 12P 제품을 출시했는데, 대용량 제품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연말 행사용 간식으로도 큰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떡의 양을 2배 가량 늘려 쫀득한 식감을 더욱 강화한 것도 매출 성장에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내부적인 평을 받은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참붕어빵이 지난 한 해 동안 해외 관광객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루 인기를 얻으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지난해 4분기 중국 현지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만큼 참붕어빵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