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SK 우한 주재원 귀국 조치…공장 가동 중단
포스코그룹과 SK종합화학 등 국내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영향으로 현지 법인에서 근무하는 주재원을 귀국 조치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현지 공장을 중단하고, 우한 현지 한국인 주재원 4명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한국으로 귀국조치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우한에서 자동차용 강판을 가공하는 가공센터를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한 현지 주재원 4명은 중국정부와 한국정부와의 향후 대응에 따라 빠르게 귀국조치할 계획"이라며 "우한 현지 공장도 2월 2일까지 중국 정부의 춘절연휴 연장조치에 따라 전체 공장을 가동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한에 에틸렌 화학공장이 있는 SK종합화학은 설 연휴 직전에 현지 주재원 10여 명을 귀국시켰고, 이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체크하는 등 비상 대응 매뉴얼을 만든 상태다.
LG전자는 28일부터 우한시에만 내려졌던 출장 금지령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긴박한 상황으로 중국 출장을 반드시 가야 하는 경우에는 출장 사유를 엄격하게 검증하는 등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