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익 8821억…국내·외 고른성장 힘입어 전년비 5% 증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통해 전년 대비 성장세 기록"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8.1%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은 총 17조2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수주액도 총 24조2521억원으로, 2018년(19조34억원) 대비 27.4% 증가했다.
지난해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와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등 해외 수주를 비롯해 국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약 3조원의 공사를 따내 업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한 영향이다. 수주 잔고는 총 56조329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9%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해외 가스 플랜트와 복합개발, 해양항만, 석탄발전, 송·변전 공사 등에서 우위를 점하며 추가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의 경우 작년보다 0.6% 증가한 17조4000억원, 신규 수주는 작년보다 3.5% 늘어난 25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이미 올해 1월에만 카타르, 싱가포르, 알제리 등에서 2조1000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설계와 수주, 수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다변화해 해외 수주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