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개인보다 팀이 빛 보는 2020년 될 것"…'SF9' 로운의 자신감
"2020년에 잘 될 것 같은 멤버요?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희 팀이 좀 멋있다. 개인도 개인이지만, 팀이 빛을 볼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데뷔 후 첫 정규앨범 'FIRST COLLECTION'(퍼스트 컬렉션)을 발매하는 SF9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휘영은 "이번 앨범에 정말 다 같이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긴장도 되지만, 그만큼 확신이 큰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느덧 아홉 번째 앨범을 맞이한, 아홉 명의 SF9이 새로운 도약을 다지며 발매하는 '퍼스트 컬렉션'은 그간 이룬 음악적 성취를 집대성하고, 이를 토대로 '영광'(9lory)'을 맞이하게 된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담았다.
영빈은 "지금까지의 활동이 모여서 정규앨범으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고, 향후 이 컬렉션을 이어갈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태양은 "데뷔부터 정규 앨범 발매를 꿈꿔왔는데, 꾸준히 커리어를 쌓다보니 이런 기회가 온 것 같다. 아홉 명의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GOOD GUY'(굿 가이)를 비롯해 SF9에게 빛나는 비전을 제시하는 10개의 다채로운 수록된다. 특히 전곡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 폭넓은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다. 인성은 "첫 정규앨범이라 많이 신경을 썼는데, 음악과 수록곡, 안무, 헤어, 의상, 메이크업까지 참여한,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굿 가이'는 브리티쉬 스타일의 개러지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신스 베이스의 멜로딕하고 묵직한 리듬감이 도드라진다. 멤버들 중 영빈, 주호, 휘영이 작사에 참여, 좋아하는 상대에게 자신감 넘치게 다가가는 '굿 가이'의 당당한 매력을 담았다. 영빈은 "여러 번의 활동을 하면서 팬들 덕분에 좋은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어떻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했다. 저희가 세련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슈트를 콘셉트로 정했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까지 작사에 참여한 것은 물론,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적 성취를 보여주고 있는 주호는 이번 앨범에도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자작곡을 수록했다. 주호는 "직접 자작곡을 수록한 것은 '질렀어' 앨범이 첫 시작이었다"라며 "음악적인 부분에서 총괄 프로듀서님은 물론, A&R 팀 등 여러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많은 조언을 듣고, 또 필드에서 뛰다보니까 팬들이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라고 앨범에 참여한 소회를 밝혔다.
특히 SF9은 이번 '굿 가이'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선공개된 '굿 가이' 뮤직비디오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앨범 판매량이 SF9 전작 앨범의 초동 판매량을 하루 만에 넘어서는 등 많은 팬의 유입이 있었음을 눈에 보이는 객관적인 지표들이 나온 것.
이는 지난해 초 'SKY캐슬'을 통해 활약한 찬희, 지난해 말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로운의 몫이 크다. 두 사람이 연기자로서의 활동은 물론, '본업 아이돌' SF9 활동에도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입덕 요정'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로운은 "찬희가 'SKY캐슬' 이후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됐고, 그 관심이 SF9으로 이어져서 많이 뿌듯했었다. 저도 드라마를 하면서 사실 잘 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그런 마음이 잘 통했기 때문에 SF9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사실 개인활동으로 그동안 성과를 많이 못 보여준 것 같아서 미안했는데, 6개월 동안 저를 기다려주고 지켜봐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기회인 만큼,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 모두가 그렇겠지만, 팀을 아끼는 로운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리더인 영빈은 멤버들이 SF9을 알리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또 그에 따른 책임감도 생긴다면서 "사실 SF9이 스케줄이 많았다. 회사에서 많이 지원해 준 덕분이다"라면서도 "성공에 대한 기준이 다들 다를 것이기 때문에, 스케줄을 하면서 팬들을 보면 성공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부담감 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많은 분들께 저희를 알릴 수 있게 노력하려고 한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영빈은 "아직까지 저희 SF9이 1위를 해본 적이 없다. 그게 새로운 목표다.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알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SF9은 오늘(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굿 가이'를 비롯한 첫 정규앨범 '퍼스트 컬렉션'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SF9은 이날 저녁 8시 개최되는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