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유해 성분∙환경 유해 요소 배제한 제품 주목
최근 피부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 유해 요소까지 고려하는 ‘클린 뷰티’, ‘필환경’ 트렌드가 떠오르며 저자극, 친환경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욱이 형광증백제, 계면활성제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뷰티, 생활용품 속 화학 성분의 유해성 문제가 꾸준히 대두되면서 유통업계 또한 무해성 인증을 거친 제품 및 천연 원료 활용, 친환경 가공법 등을 내세운 저자극 용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미세먼지 위협이 겨울에도 지속되면서 마스크 착용은 일상화가 됐다. 마스크는 호흡기 및 피부와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인 만큼 원료와 가공 과정 등 제품의 안전성 확보가 더욱 중요한 제품이다.
마스크 브랜드 ‘에티카’는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은 순면 100% 안감을 사용해 피부에 닿는 부위의 자극을 대폭 줄인 KF94 미세먼지 마스크 ‘에어웨이 코튼 베이직’을 선보였다.
또한 초미세먼지를 94% 이상 차단할 뿐 아니라 100% 순면 원단의 특성상 합성 섬유 대비 섬유 단면이 둥근 형태를 띄고 있어 촉감이 부드럽고 피부 자극을 줄여준다. 더욱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의 섬유제품 품질 인증 시험인 ‘오코텍스(OEKO-TEX)’ 1등급 인증을 통해 피부자극∙알레르기∙발암 물질 등 200가지 이상의 유해 성분에 대해 무해성을 입증 받았다.
천연 원료를 활용해 자극을 줄이고, 잔류 화학성분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높인 제품들도 출시됐다.
세탁, 세정 제품의 경우 남아있는 화학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줘, 유아 아토피나 좁쌀 여드름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 자연유래성분으로 만드는 아기화장품 브랜드 몽디에스 유아세제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합성 계면활성제 대신 코코넛에서 유래한 식물성 계면활성제 ‘코코글루사이드’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줄였다.
코코글루사이드는 뛰어난 세척력과 헹굼력뿐 아니라 일반 세제와 달리 찬 물에도 분해되는 성분으로 세제 잔류물을 최소화해 피부가 민감한 영유아용 제품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이 운영하는 브랜드 컬리수는 피부가 민감한 영유아를 위해 부드러운 천연 소재의 이너웨어 ‘키즈 친환경 이너웨어 세트’와 ‘마이크로모달 솔리드 세트’를 출시했다.
컬리수의 키즈 친환경 이너웨어 세트 및 마이크로 모달 솔리드 세트는 부드럽고 가벼운 천연 소재를 활용해 어린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키즈 친환경 이너웨어 세트’는 유칼립투스 추출물로 만든 텐셀 소재를 활용했다. 텐셀은 수분 함유량과 흡수성이 뛰어나며, 매끄러운 섬유구조로 민감한 아기 피부에도 부드러운 소재다. 함께 선보인 ‘마이크로모달 솔리드 세트’ 또한 너도밤나무 펄프를 통해 만든 모달 소재를 활용해, 착용감과 내구성이 우수하며 활동적인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그 밖에도 생리대 브랜드 ‘해피문데이’는 가공 과정에서 친환경 방식을 사용해 환경 유해 요소 및 유해 성분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목화로 제작한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해피문데이는 농약, 제초제, GMO, 목화, 향료, 염소표백,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중금속, 납 등을 사용하지 않으며, 100% 유기농 순면을 적용한 탑시트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특히 농장 관리부터 유기농 순면 부직포 제작, 완제품 보관 및 유통까지 생리대 탑시트 생산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유기농 인증을 완료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