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의 핵심 화두는 '모빌리티·AI'
현대차·모비스, 모빌리티 콘셉트 부스 꾸려… LG, 커넥티트카 플랫폼 선봬
삼성, AI 신규 플랫폼 공개 전망…LG, 씽큐로 그리는 라이프스타일 선봬
내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는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올해 CES 2019의 화두가 그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약 열흘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0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 삼성전자, 카카오, 두산 등이 참가해 각사가 내년에 상용화시킬 신기술·서비스를 공개한다. 이번 CES2020에서는 특히 모빌리티와 AI(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각축전이 벌여질 전망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차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허브(Hub) 간 연결성을 주제로 전시를 꾸린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인 엠비전 에스(M.Vision S)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을 공개한다. 엠비전 에스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자율주행 센서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가상공간 터치, 3D 리어램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KRELL’ 등 현대모비스 미래차 기술이 집약돼있다.
LG전자는 리눅스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를 적용한 커넥티트 카를 공개한다. 웹OS 오토는 커넥티브 카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목표로, 퀄컴, 마이크로소프트(MS), Qt, 룩소프트 등 기업들이 협력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시트 업체 애디언트와 커넥티드 카에서 인터넷 라디오, 비디오 스트리밍 등이 가능한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한다.
AI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벌여진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연구개발팀에서 개발해온 AI 플랫폼 '네온(Neon)'을 공개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네온이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돼온 AI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의 업그레이드 버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자사 AI플랫폼 '씽큐'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을 전시한다. 회사는 LG 씽큐 존을 마련해 ▲집 안에서 누리는 AI 솔루션 ‘LG 씽큐 홈’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 등을 전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무인 자동화 건설 솔루션인 '컨셉트 엑스'를 소개한다. 컨셉트-엑스는 드론을 이용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의 지형을 측량하고, 측량한 지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서 작업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진행시키는 종합 관제 솔루션이다.
카카오IX는 사물인터넷(IoT) 홈케어 기기 '카카오프렌즈 홈킷’을 선보인다. 카카오프렌즈 홈킷은 스마트 체중계, 램프, 공기청정기, 가습기, 알람, 센서, 체온계 총 7종으로 구성됐다. 각 제품별 전용 앱(애플리케이션)과 실시간 연동돼 쉽게 조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