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활동이 학생 스트레스 저항도 높인다
텃밭 활동이 학생들의 스트레스 저항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개발한 ‘학교 텃밭 활용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 저항도까지 높인 것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연구진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전주 근영중학교에 ‘진로 탐색형 학교 텃밭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그 결과, 참여 학생의 ‘직업에 대한 지식’과 ‘진로에 대한 계획성’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보다 각각 65%, 16% 더 높게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농업 관련 직업을 맛보는 것을 넘어 자신이 탐구형인지, 예술형인지 등 직업 흥미를 탐색하고, 손 재능과 대인관계 능력 등을 인식해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계획하도록 꾸려졌다.
또한, 8월부터 12월까지는 전주 근영중학교와 농림축산식품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 중 인천 간재울중학교, 오산 성호중학교를 연구학교로 선정해 ‘주제선택형 학교 텃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의 ‘교칙준수’, ‘자율성’, ‘유능성’은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각각 5%, 4%, 3% 증가했다. 또한, 스트레스는 5% 줄었고, 스트레스 저항도와 심장 안정도(RMSSD)는 각각 16%, 13% 향상했다.
학생들은 소감에서 ‘보람, 뿌듯, 재미, 신기, 즐거움, 편안함’ 같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재배 식물과 관리 계획 등을 스스로 결정하고 이를 요리, 공예 등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준 것으로 분석된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도시농업전문가 교육을 통해 프로그램 전문성을 확보하고, 이를 확대 보급하기 위한 교사, 학부모 연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