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선정됐다.

‘기생충’은 12월 9일(미국 현지 시각)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총 3개 부문의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 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시드니 영화제 최고상, 할리우드 필름어워즈에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상, 애틀란타 영화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는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또한, 뉴욕 비평가협회상(외국어 영화상), 전미 비평가위원회상(외국어 영화상), LA 비평가협회상(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과 토론토 비평가협회상(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총 52개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된 ‘기생충’은 뉴욕타임스 수석 평론가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영화’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생충’은 지난 5월 30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 37개국에서 개봉했으며, 내년 초까지 덴마크, 스웨덴, 멕시코, 아랍 에미리트, 노르웨이, 핀란드, 레바논,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인도, 아르헨티나, 칠레, 영국, 일본, 불가리아 등에서 개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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