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윙깅-윙옵? 연기-가수?'…박지훈 "어떤 모습이든 소화하고 싶다"
박지훈이 '360'도, 어느 곳에서 자신을 봐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어떤 모습이든, 최선을 다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박지훈이기에,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 '360'(삼육공)을 발매하는 박지훈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박지훈은 "앨범 활동이 빨리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컴백해서 기쁘다"라며 "팬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훈은 '360'을 통해 변화무쌍한 자신의 매력을 담아냈다. 0도, 180도, 그리고 360도까지 각기 다른 3종의 콘셉트를 보여주는 것. 박지훈은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별명에 빗대 "0도는 약간 윙깅(윙크애깅이)의 모습인 것 같다. 맑고 순수하고 착한 느낌이라면, 180도는 현재 저의 모습인 청춘을 담아냈다. 360도는 1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섹시함을 어필하는 윙옵(윙크오빠)인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360'을 비롯해 섬세한 목소리로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I am', 청량함과 아련함이 느껴지는 'Whisle', 90's 댄스 장르를 담은 'Hurricane', 박진감 넘치는 래핑이 인상적인 '닻별(Casiopea)', 팬들과의 각별한 감정을 하루라는 일상에 담아낸 팬송 ‘Still Love U', 워너원으로 함께 활약한 김재환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상해(Strange)'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360'은 박지훈을 향해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와 이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감정선을 담아냈다. 딥하우스 계열의 그루비한 비트에 어우러진 박지훈의 시크한 목소리가 치명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박지훈은 "섹시함을 보여주는 곡"이라며 "어디에서 봐도 섹시하고 자신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박지훈은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갖고 싶다"라며 "하나의 모습만 추구하기 보다는 어쩔 때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때로는 바뀐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생각한다. 그래서 '360'이다. 어디에서 봐도 괴리감이 들지 않게, 다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앨범을 꾸몄다"라고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를 밝혔다.
특히 박지훈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이미지적인 측면 만큼이나,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내외적으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인이 된 후 다시 도전한 연기 역시 그를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박지훈은 연기 활동에 대해 "다른 사람을 표현하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다"라며 "드라마에서 고영수와 칠놈이가 상반된 것이 재미있었다. 지금 앨범으로 따지면 0도와 360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와 가수 활동을 꼭 분리해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며 "함께 잘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처음에 어떻게 활동을 나눠서 해야할까 고민했는데, 팬들은 제 많은 모습을 좋아해주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사실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체에 정말 감사하다. 팬들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할테니 열심히 지켜봐달라"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박지훈은 이번 활동 계획에 대해 "지난 앨범에는 음악 방송을 못해서 이번에는 꼭 활동을 하고 싶었다.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라며 '2019 MAMA'의 후보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활동을 하는 자체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운하지 않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결과나 목표 보다는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지훈은 오늘(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360'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박지훈은 이날 저녁 8시 개최되는 컴백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