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신임 대표에 김호성 사장…"현장중심 리더십 발휘"
윤선미 컨텐츠사업본부장 상무 승진…"그룹 내 첫 여성임원 발탁"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GS그룹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GS홈쇼핑 영업총괄을 담당하던 김호성 부사장이 3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사장은 1961년생 부산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줄업했다. 1987년 럭키증권에 입사해 LG홈쇼핑 전력기획팀장, GS홈쇼핑 금융-서비스부문장 상무, GS홈쇼핑 영업본부장 전무를 거쳤다. 015년 영업본부장 부사장에 임명된 그는 2019년 영업총괄 부사장 승진에 이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됐다.
김 신임 대표는 허태수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김 신임 대표와 허 회장은 고려대 선후배 사이로 LG투자증권 시절부터 알고 지냈으며 허 회장이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후 김 신임 대표를 GS홈쇼핑으로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대표는 홈쇼핑 채널 증가와 치열한 모바일 커머스 경쟁 속에서 영업, 재무, 기획 등 전 분야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현장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받는다.
GS홈쇼핑은 "김 신임대표는 핵심 사업을 빠르게 디지털화하면서 고객경험 중심의 사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취급액을 크게 늘렸다"며 "특히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품개발, 방송과 모바일 쇼핑이 통합된 크로스채널 관점의 상품 판매 방식을 도입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이번 인사에서 박영훈 미래사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우재원 상품사업본부장과 김원식 경영지원본부장을 전무로 승신시켰다. 또 이종혁 뉴테크본부장, 윤선미 컨텐츠사업본부장, 김주완 인사관리 본부장을 신규 상무로 선임했다.
이 가운데 윤 상무(1972년생)는 그룹 내 유일한 여성 임원으로 경희여고,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LG홈쇼핑 입사 이후 GS홈쇼핑 PD2팀장, 영상영업담당 본부장을 거쳐 2018년부터 GS홈쇼핑 브랜드사업부장 상무보로 일해왔다.
한편 GS그룹의 또다른 유통사인 GS리테일은 기존 체제를 유지했다. 허창수 회장의 사촌인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은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안병훈 생활서비스 부문장 부장, 김남혁 경영정보 부문장 부장, 곽용구 신선식품 부문장 부장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