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17세 아이유와 27세 이지은이 만난 '시간의 바깥'
아이유, 18일 새 앨범 '러브 포엠' 발매
"네가 있던 미래에서 내 이름을 불러줘." (아이유 '너랑 나' 중)
"꿈결에도 잊지 않았던 잠결에도 잊을 수 없었던 너의 이름을 불러 줄게" (아이유 '시간의 바깥' 중)
'너랑 나'의 답장이 도착했다. 지난 18일 발매된 아이유의 새 앨범 '러브 포엠'의 곡 '시간을 바깥'을 통해서다. 아이유, 이지은. '이름'으로 연결된 두 곡의 노래가 시간을 거슬러 대중의 귀에 맴돈다. 대중이 내 이름을 불러줬을 때, 그때야 의미를 찾는 아이유의 이름과 그의 본명인 이지은의 숙명과 닿아있기도 하다.
더스타집에서는 2009년에 만났던 17세 소녀 아이유와 27세 배우 이지은을 만나게 했다. 17세 소녀는 처음 자신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을 때 "아, 내가 욕을 먹고있구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되게 좋았다"며 "진짜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꾹꾹 눌러 말했다. 처음 '드림하이'로 연기도전을 할 때도 "'좋게 봐주시는 분도 계시고, 어디 두고보자하고 보시는 분도 계신다"며 마냥 자신감 있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하는 이들의 믿음이 조금씩 배우로서 단단해지는 이지은을 만들게 됐다.
망언도 있었다. '드림하이' 때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 필숙이 역을 맡아 "화장 지우면 못생겼어요"라고 말하거나, 처음 주연을 맡은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자신의 강점을 "다른 여주인공은 예쁘지 않은 설정일 때도 예쁘다. 그런데 저는 예쁘지 않은 설정일 때, 별다른 분장과 효과 필요없이 초라하고 한심해 보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가수도 연기도 제대로 악바리처럼 해낼 생각입니다."
아이유를 향한 캐스팅 논란이 불거졌을 때, 아이유가 말했다. 그 말은 단단하고 곧았다. 그리고 덕분에 우리는 '드림하이' 필숙이를, '최고다 이순신' 순신이를, '예쁜 남자' 김보통을, '프로듀사' 신디를,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해수를, '나의 아저씨' 지안이를, 그리고 '호텔 델루나'의 장만월을 만날 수 있었다. 17세 아이유가 스스로 발 딛고 선 27세 아이유, 이지은이 되기까지가 담겨있는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