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수험생의 쌓였던 스트레스는 '미술관에서 힐링'
수능이 끊난 수험생들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미술관들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11월 행사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 동안 전국 30개의 등록된 사립미술관에서 펼쳐진다.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낀 금~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열리는데, 이번 11월의 경우에는 11월 29일~12월 1일이 이에 해당한다.
11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은 ‘수능 끝! 미술관에서 힐링하자!’라는 주제로 수능 준비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없어 수험생들이 평소 가보지 못했던 미술관을 방문해 문화예술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7개의 미술관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관람과 함께 예술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해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숲 속 작은 음악회
서울 자하미술관
자하미술관은 11월 29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숲속 작은 음악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11월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미술관이 위치한 부암동 주민들을 포함한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미술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먼저 오후 5시부터는 2019 자하미술관 선정 작가인 강유진의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을 통해 느끼는 감정을 서로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조각아카데미
강원 국제현대미술관
국제현대미술관은 가족관람객을 대상으로 11월 29일과 12월 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조각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술관에 전시되어있는 작품을 관람하고 예술에 대한 폭을 넓힌 뒤, 미술(조각)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익힐 수 있다.
이후 원하는 돌 재료를 선택하여 만들고 싶은 조각을 스케치북에 디자인해보고, 조각스케치를 토대로 그라인더 공구를 이용해 돌을 직접 조각해 나만의 개성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컬러풀 메시지
인천 해든뮤지움
해든뮤지움은 부모, 자녀, 부부, 친구 등 2인 이상을 대상으로, 11월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컬러풀 메세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 기획된 수업으로, 짝을 이루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컬러풀 메시지를 만들어본다. 이후 완성된 결과물을 서로에게 선물하여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아트 콘서트, 미술관 연주회 ‘사랑 그리고 이별’
경기 정문규미술관
정문규미술관은 ‘사랑 그리고 이별’을 주제로 곽지현, 송기원 등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오후 4시 연주시간 30분 전 도착하는 참여자에게 전시 중인 작품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진의 연주를 시작으로 바리톤 오모세의 공연까지, 학업으로 지친 수험생들이 잠시나마 미술과 음악을 통해 마음을 열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오늘도 설렌 하루
경남 리미술관
리미술관은 11월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미술관 문화가 있는날 프로그램 ‘오늘도 설렌 하루’를 진행한다. 리미술관에서 현재 전시 중인 선지영 작가 초대기획전 ‘나목에서 생명으로 展’을 감상한 뒤 작품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이를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나만의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
전통, 삶속에서 어우러지다 Ⅱ
광주 의재미술관
의재미술관이 11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전통, 삶속에서 어우러지다 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를 에듀케이터의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감상해본 뒤, 참여자가 직접 전통화를 그려볼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남종문인화의 가치를 알고, 우리나라의 전통예술을 느낄 수 있는 문화향유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작품해설은 특히 미술관 소장품인 의재 허백련 선생의 작품을 중심으로 우리의 전통회화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과 관련 이야기들을 이해하는 내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장전미술관 개관 30주년 ‘내고향의 술의 혼’
전남 장전미술관
학생, 성인 등 대상으로 진행되는 장전미술관의 이번 11월 프로그램은 ‘가가호호 보물전’을 주제로, 참여자가 자신의 집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보물을 미술관 전시실로 가지고와 직접 전시에 참여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전시된 나의 보물을 감상해보고 또한 다른 참여자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참여는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이 참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대를 불문한 각양각색의 보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