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시간 갖자고 한다면 女 ‘대화로 설득한다’, 男은?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시간 갖자는 연인'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미혼남녀 37.5%는 연인에게 ‘시간을 갖자’는 말을 들은 경험이 있었다. 특히 미혼남성이 41.3%로 여성 34.0%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간을 갖자는 연인의 심리는 무엇일까?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평소 서운한 점이 있어서’를 1위로 꼽았다. 2위는 '헤어지고 싶은데 말하기 어렵다' 22.8%, 3위는 '정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11.2%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나에 대한 마음이 식었다' 9.7%, '싸우면서 충동적으로 꺼낸 말이다' 6.3%, '당연히 붙잡을 거라고 생각한다' 3.9%, '다른 사람이 생겨 고민이다' 0.5% 순이다.
반면 미혼여성은 '정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가 2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헤어지고 싶은데 말하기 어렵다'가 25.1%로 2위, 남성 1위인 '평소 서운한 점이 있어서 그랬다'가 24.2%로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나에 대한 마음이 식었다' 14.9%, '싸우면서 충동적으로 꺼낸 말이다' 5.1% 등이 순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연인이 '시간을 갖다'고 하면 나의 반응은 어떨까? 남성은 '연인이 원하는 대로 시간을 갖는다'를, 여성은 '대화로 연인을 설득한다'는 의견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도 '잘못한 일이 있는지 되돌아본다', '이별을 예상하고 간절하게 붙잡는다', '그냥 헤어진다', '다른 사람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연인이 시간을 갖자고 했을 때 줄 수 있는 시간으로는 여성은 1~3일, 남성은 4~6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7~14일', '15일 이상' 등과 '줄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시간을 가진 후, 예전과 같을 수 있을까? 미혼남녀 10명 중 5명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이 54.4%로 남성 45.6%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