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12번 방문했지만 이렇게 즐거운 여행은 처음입니다!"

팔로워 260만명을 보유한 왕홍(網紅)이 대구 실시간 체험방송을 중계해 중국인 670만명이 시청하는 '대박'을 냈다.

대구시는 지난 2일 왕홍 초청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왕홍은 왕뤄홍런(網絡紅人)의 줄임말로, 인터넷(網絡)에서 인기 있는 사람(紅人)’을 뜻하는 신조어로 중국 인터넷 스타를 칭하는데, 영어권에서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한다. 이들은 모바일 생방송과 웨이보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광고마케팅,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일 왕홍인 진죠우투왕·진씬제로씨를 초청해 김광석길과 동성로, 이월드 등 중국 젊은 층이 선호하는 주요 관광지를 방문, 이를 라이브 방송으로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직접 즐기고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는 '브이로그'(Vlog)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라이브 방송은 하루 동안 3회 모바일 생방송으로 송출됐으며, 중국 사용자 670만명이 시청하며 큰 반응을 얻었다. 브이로그는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이다.

특히 이번 투어 장소 중 동성로는 동시접속자 35만명과 누적시청자 218만명을 기록,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평소 뷰티 전문 왕홍으로 활동하는 진죠우투왕씨는 "동성로에 수많은 화장품 가게와 브랜드숍이 깔끔하게 조성돼 있다"면서 "서울 명동도 많이 가봤지만, 동성로 또한 그에 못지않은 최고의 쇼핑 명소"라고 극찬했다.

권기동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콘텐츠를 통해 외국인이 회색빛 도시가 아닌 컬러풀 대구를 떠올리며, 세계가 찾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하루 동안 3회 모바일 생방송으로 송출됐으며, 중국 사용자 670만명이 시청하며 큰 반응을 얻었다.

한편, 시의 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올해 두 번째다. 지난 6월 대만에서 해외 SNS 채널 사용자를 만나 직접 대구를 알리는 '대구 도시브랜드 홍보 라이브'를 현지 인플루언서와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평소 대구 중화권 페이스북을 팔로우하고 대구 관광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 100여명이 행사장에 참여해 인플루언서들과 직접 소통했으며, 그 현장을 담은 라이브방송은 중화권 페이스북과 웨이보로 송출, 115만명의 누적시청 수를 기록했다.
 
시는 이외 공식 외국어 SNS 채널을 활용해 해외 홍보와 함께 다양한 영상을 제작, 공격적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시 공식 유튜브에 '컬러풀대구 글로벌'(Colorful Daegu, Global) 카테고리를 개설, 어권별(영어, 중국어, 일본어) 외국인 맞춤 영상 50여편을 업로드해 인기를 얻고 있는데, 평균 조회 수 5만회 이상을 이끌어내며 세계 속 대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시범적으로 아랍어 영상을 업로드하며 아랍권 국가를 대상으로 '대구홍보'를 시도했는데, 1주일에 4만회 정도의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아랍권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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