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생각의 한계를 허물고 미래를 선점하자” 글로벌 AI 전문가와 비전 논의
글로벌 AI 석학들과 만남에서 삼성전자 AI 전략 논의
이건희 회장의 메모리 1등 넘어 4차 산업 시대 주도
삼성전자 이재용(51) 부회장이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선점을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서울 모처에서 세계정인 AI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학 교수,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프린스턴대학 교수와 만나 미래 AI 산업 발전 방향과 삼성전자의 AI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생각의 한계를 허물고 미래를 선점해 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날 이 부회장이 만난 벤지오 교수는 지난 11월 4~5일 서울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 연사로 나서 딥러닝을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벤지오 교수는 지난해엔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를 수상했다.
세바스찬 승 교수는 뇌 활동을 모방한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CRS(Chief Research Scientist)를 겸직하며 삼성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연구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지난 해 삼성전자는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와 함께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했다. 최근 행보를 보면 이 부회장은 AI에 대해 더욱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AI의 중요성을 강하게 강조하면서 현장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이 AI에 대해 후발 주자라는 점에서 이 부회장의 지휘 아래 AI 관련 연구와 투자, 인력 영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