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33조원…역대 최고치 기록
음식서비스, 가전·전자·통신기기, 화장품 등에서 높은 증가세
모바일쇼핑 호조세에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33조원을 넘어서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통계청은 '9월 및 3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지난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33조 555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치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1조6929억원으로 25.5% 늘었다. 지난 9월만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2.3% 늘어난 11조1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83.1%), 가전·전자·통신기기(40.8%), 화장품(29.0%) 등에서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가정간편식 선호 등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며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온라인쇼핑 가격 경쟁력 강화, 화장품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9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22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2% 늘어났다.
상품군별 전년 대비 거래액 증가율을 보면 음식서비스(88.5%), 가전·전자·통신기기(43.7%), 음·식료품(27.9%)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문화 및 레저 서비스(-19.6%)에서 감소했다. 이는 영화와 프로야구 흥행 부진으로 관람객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