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강점은 '신선식품'…우수 농수산물 품질에 초점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산지뚝심 해남 고구마를 보고 있는 모습/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신선식품 앞세워 침체된 오프라인 유통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3일까지 '대한민국 농수산물 우수 생산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의 하나로 우수 생산자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신선식품을 발굴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농수산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단순한 할인이 아닌 '상품 품질'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다. 온라인몰과의 경쟁으로 오프라인 업체의 위기가 부각되는 유통환경에서 우수한 생산자들을 발굴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롯데는 지난 8월부터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는 농축수산물 27개 상품들을 전국 점포에 선보였으며 약 두 달 만에 약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농수산물 우수생산자 모집 분야는 과일과 채소, 수산 상품이다. 신선식품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전국 120개 점포 반경 50㎞거리에 농장이 있거나 점포로 직접 납품 가능한 생산자로 요건이 제한된다.

다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차별화된 품종을 보유했다면 내부 평가를 통해 롯데마트 물류센터를 통한 납품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수집 기반의 중간 유통인과 원산지 표시법상 허위 표시에 따른 처분을 받은 생산자는 제외하기로 했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대형마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우수 신선식품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며 "공개모집을 통해 숨겨진 생산 고수들을 고객들에 소개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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